2024년 5월 15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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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트 타낙 2024 현대 월드 랠리 팀으로 이적

오트 타낙이 2024 WRC에 현대 월드 랠리 팀 소속으로 출전한다. 올해 푸마 랠리1 경주차를 타고 M-스포트 포드 퍼스트 드라이버로 활약한 오트 타낙은 1년 만에 다시 현대 WRT로 돌아가 WRC 정상에 도전한다.

현대 모터스포트는 2023 시리즈 종반 두 경주를 남겨 두고 오트 타낙 영입을 발표했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에 밀려 매뉴팩처러즈 랭킹 2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 드라이버 라인업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에스토니아 국적 오트 타낙(35)은 유러피언 랠리 챔피언십을 거쳐 2009 포르투갈 랠리를 통해 WRC에 데뷔했다. 본격적인 WRC 경력은 2012년부터 쌓기 시작했다. M-스포트 포드 월드 랠리 팀에서 풀 시즌 13라운드에 출전한 것이다.

이후 2016년까지 DMACK WRT, M-스포트 WRT, DMACK WRT에서 WRC 커리어를 이어온 타낙은 M-스포트 WRT에 터를 잡은 2017년부터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었다.

세바스티앙 오지에, 엘핀 에반스와 함께 M-스포트 월드 랠리 팀을 WRC 챔피언 반열에 올려놓은 타낙의 2017 드라이버즈 랭킹은 3위. 개인통산 처음으로 포디엄 피니시(2012 시리즈 12라운드)를 기록한 이탈리아 랠리에서 WRC 첫 승 트로피를 차지한 타낙은 오지에, 누빌의 뒤를 이어 톱3에 진입했다.

이듬해에는 2017년에 출범한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로 옮겨 더욱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아르헨티나, 핀란드, 독일, 터키 랠리에서 4승을 추가하며 2년 연속 3위를 기록했다.

야리-마티 라트발라, 에사페카 라피와 더불어 토요타 가주 레이싱을 2018 매뉴팩처러즈 정상으로 견인한 타낙은 2019년에 귀중한 결실을 맺었다. WRC 진출 이후 10년 만에 드라이버즈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한 것이다.

2020~2022 시즌에는 현대 쉘 모비스 WRT와 함께 하며 꾸준하게 상위권 성적을 기록했다. 현대 WRT에서 보낸 3년 동안 31전에 출전한 타낙은 5승, 16회 포디엄 등정을 이뤄냈다. 현대에서의 최고 순위는 2022 시리즈 2위.

이후 M-스포트 포드로 돌아간 타낙은 드라이버 전력 보강이 필요한 현대 WRT와 새로운 계약을 맺고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타낙의 WRC 통산 기록은 147전, 19승, 45회 포디엄, 354회 스테이지 우승. 중부 랠리와 일본 랠리를 남겨 둔 현재 내년 팀 동료 티에리 누빌과 3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대 WRT로의 이적을 알린 타낙은 “현대 모터스포트는 분명한 비전과 목표를 갖고 있다”면서 “팀 대표 시릴 아비테불, 테크니컬 디렉터 프랑수아-자비에르 디메이종과 함께 할 새로운 시즌이 기대된다”는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2024 시즌 목표는 3개 타이틀을 모두 획득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현대 모터스포트는 충분한 경험과 능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박기현 기자 l 사진 현대 모터스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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