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정보추천 앱 오일나우가 올해 1분기 국내 기름값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3월 30일 기준 국내 휘발유 평균가격은 1,300원대이며, 이는 최근 13개월 중 가장 낮은 가격이다.
오일나우 유가동향 분석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보다 고급휘발유는 113원.4원, 휘발유는 160.67원, 경유는 187원 하락했으나 LPG 가격은 54원 상승했다. 휘발유, 경유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LPG 가격은 상승하고 있다.
LPG의 가격하락이 빠르게 나타나지 않는 이유는 LPG 가격 결정 구조에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회사 아람코에서 국제 LPG 가격을 결정하기 때문에 국내까지의 운송을 고려하여 전월 국제 LPG 가격을 기준으로 당월 국내 공급가격을 결정한다. 3월에는 가격 상승세를 보였지만 LPG 수입사인 E1이 4월부터 국내 LPG 공급가격을 kg 당 130원 인하하기로 결정하면서 2분기부터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국내 유가 하락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경기 침체와 지속적인 국제유가 하락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3월 30일 뉴욕상업거래소 기준 두바이유는 33.84달러, 서부텍사스유는 20.09달러에 거래되었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배럴 당 41.09달러 하락했으며, 서부텍사스유도 배럴 당 31.6달러 하락해 1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원유 감산 협상이 결렬되어 사우디아라비아는 4월부터 산유량을 증산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한 원유 수출량 증가로 국제유가도 하락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오일나우는 한국석유공사 오피넷과의 제휴로 실시간 가격과 주유소의 위치를 고려해 운전자에게 최적의 주유소를 추천하는 서비스이며 현재는 주유카드, 차량보험 등 내차 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추천하고 있다. 2019년 1월에 정식 출시하여 정식 출시 1년 만에 20만 운전자 고객을 확보했다.
service@trackside.co.kr, 사진/오일나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