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후원하는 엑스타 레이싱(감독 김진표)은 올해 새로운 라인업으로 무장하고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시리즈에 출전한다. 이 팀 드라이버 진용은 정의철, 노동기, 이정우. 2016 챔피언 출신 정의철을 필두로 영 드라이버의 기수 노동기와 이정우가 삼각편대를 형성하고 타이틀 도전에 나선다.
드라이버 진용을 3카 체제로 바꾼 올해 엑스타 레이싱은 어느 해보다 강한 우승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국내 정상급 레이싱팀들이 진을 친 무대에서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쥘 각오를 불태우고 있는 것. 6월 2일 오피셜 테스트를 통해 몸풀기를 마친 엑스타 레이싱은 이번 주말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에서 팀 통산 10승, 10PP 사냥에 나선다.
최근 4년 동안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개막전을 석권한 팀은 팀코리아익스프레스(CJ로지스틱스 레이싱), 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 ENM 모터스포츠, 서한GP. 각기 다른 팀 드라이버들이 우승컵을 차지한 만큼 2020 슈퍼6000 개막전 결과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년 연속 팀 챔피언십 2위를 기록한 엑스타 레이싱은 시리즈 개막전 우승에서 한 걸음 물러나 있었다. 여러 차례 포디엄 드라이버를 배출했지만,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개막전 우승컵을 들지는 못했다.
사진 : MJ CARGRAPHY 이명재 작가
그러나 다부진 스토브리그를 보낸 엑스타 레이싱은 올해 개막전에서 한 계단 성숙해진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줄 채비를 마쳤다. 5년 만에 시리즈 첫 경주 서킷으로 돌아온 KIC에서 다년간 묵혀둔 첫 우승 갈증을 풀어내겠다는 엑스타 레이싱 김진표 감독은 “2014년 팀 창단 때부터 개막전 우승을 목표로 뛰었지만, 아직 이뤄내지 못했다”면서 “심혈을 기울인 올 시즌에는 이전과 다른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감독은 “정의철 선수의 의지가 어느 해보다 돋보인다. 젊은 두 선수가 좋은 영향을 받고 있는 듯하다. 세대교체를 실행한 팀으로서 초반에 리스크가 클 수밖에 없지만,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연구소와 스토브리그 내내 끊임없이 교류하면서 많은 데이터를 쌓았다. 금요일 연습기록을 기준으로 볼 때 박빙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엑스타 레이싱이 멋진 이야기를 만들겠다”는 의지도 덧붙였다.
팀 리더 정의철은 “최근 몇 년 동안 타이어 라이벌 팀보다 앞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올해는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2위에 더 이상 익숙해지고 싶지 않다. 드라이버로서 스토브리그를 잘 보낸 만큼 이제 좋은 결과만 남았다. 올해는 반드시 금호타이어의뛰어난 퍼포먼스를 입증하겠다”는 집념을 밝혔다.
엑스타 레이싱에서 새로운 출발을 알린 노동기는 “큰 사고 없이 팀 챔피언십 포인트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전제하고 “드라이버 포인트도 최대한 많이 쌓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차근차근 성장할 수 있도록 팬들의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노동기와 함께 2020 엑스타 레이싱에 발탁된 이정우는 “새로운 팀에 들어온 만큼 가능한 빨리 적응해서 좋은 결과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이정우는 또한 “성적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지만 침착하게 하나씩 과제를 달성해나가고 싶다. 개막 더블 라운드에서 엑스타 레이싱 드라이버 세 명이 모두 포디엄에 오르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박기현 기자 l allen@tracksid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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