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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22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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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타 레이싱 2020 슈퍼6000 더블 타이틀 획득


엑스타 레이싱이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시리즈에서 더블 타이틀을 획득했다. 11월 29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최종전에서 정의철을 2위에 올린 엑스타 레이싱은 드라이버 & 팀 챔피언십 타이틀을 모두 쓸어 담고 2020 슈퍼레이스 정상 팀으로 거듭났다.
2020 슈퍼레이스 슈퍼6000 드라이버 챔피언은 엑스타 레이싱 리더 정의철. 7라운드까지 드라이버 랭킹 5위에 머물렀던 정의철은 8라운드 결승을 2위로 마치고 2016년 이후 두 번째로 챔피언 컵을 차지했다.
볼가스 모터스포츠 김재현, 슈퍼6000 최종전에서 2승 트로피
2020 슈퍼레이스 슈퍼6000 시리즈는 최종전을 앞두고 챔피언 후보군의 얼굴을 드러냈다. 타이틀 제패 가능성을 열어둔 드라이버는 노동기, 김종겸, 최명길, 이정우, 정의철. 6라운드까지는 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 김종겸과 최명길이 다소 유리한 입장이었지만, 7라운드를 마친 이후 이들 사이 균형이 흐트러졌다.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올해 2승을 거둔 노동기가 드라이버 랭킹 1위로 올라선 때문이었다.
팽팽한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치러진 8라운드 예선은 복잡한 방정식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예선에 걸린 6점 중 3점을 가져간 정의철이 2그리드에 포진해 대역전 드라마의 발판을 다진 것.
폴시터 김재현 뒤로 정의철, 장현진, 이정우, 황진우, 최명길이 결승 선두그룹을 형성한 반면, 유력한 타이틀 후보 김종겸은 예상 밖 불운에 휩싸였다. Q3 타임어택 도중 일어난 테크니컬 트러블로 엔진을 교체한 까닭이다. 이로 인해 20명 중 19그리드를 배정받은 김종겸은 타이틀 3연패의 불씨를 키우기 어려운 모습이었다.
낮은 기온 탓에 엑스트라 포메이션랩을 진행한 뒤 시작된 슈퍼6000 8라운드 결승은 볼가스 모터스포츠 김재현이 이끌어갔다. 후발 주자들의 도전을 강력하게 제어하고 에버랜드 2승을 향해 순항을 시작한 셈. 그 뒤에는 슈퍼6000 챔피언 경력을 보유한 정의철과 황진우가 자리했고, 황도윤과 장현진, 최명길, 이정우, 노동기가 초반 포석을 마쳤다. 빠르게 추월전을 펼친 김종겸은 초반 13위였다.
톱3 김재현, 정의철, 황진우의 역주가 레이스 대열을 리드하는 사이, 4위 이하 선수들의 시소게임이 매 랩마다 불을 뿜었다. 올해 서한GP 첫 승을 향해 돌진한 장현진을 필두로 순위 도약이 절실한 최명길과 이정우가 집요하게 추격의 고삐를 당긴 것이다.

슈퍼레이스 슈퍼6000 8라운드 포디엄. 왼쪽부터 정의철, 김재현, 황진우.
사진 : 슈퍼레이스 오피셜 포토

챔피언 결정정인 만큼 어느 때보다 후끈하게 달아오른 슈퍼6000 8라운드 결승은 13랩째 커다란 변화를 맞이했다.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마지막 코너에 멈춰선 권재인의 경주차에서 연기가 피어올라, 드라이버 구난 및 경주차를 처리하기 위한 적기 상황이 일어나서였다.
이후 속개된 레이스는 곧바로 세이프티카를 불러들였다. 중반 이후 더욱 탄력을 붙인 장현진의 경주차가 스핀한 뒤 서킷 가장자리에 정지한 때문. 결승 종반까지 타이틀의 주인공을 드러내지 않은 슈퍼6000 8라운드는 SC 철수 후 4랩에서 판가름 났다. 폴투윈 드라이버 김재현을 따라 2위 체커기를 지나간 정의철에게 행운의 미소가 번진 결과였다.
이로써 정의철은 1~8라운드 합계 103점을 획득하며 2020 슈퍼레이스 슈퍼6000 챔피언 트로피를 차지했다. 드라이버 랭킹 2, 3위는 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 최명길(101점)과 김종겸(100점). 올해 에버랜드에서 2승을 쌓은 김재현(96점)은 엑스타 레이싱 노동기(95점)와 이정우(92점)에 앞선 4위를 기록했다. 이어 황진우(79점), 장현진(69점), 조항우(59점), 오일기(37점)가 올 시즌 슈퍼6000 시리즈에서 톱10에 들었다.
팀 챔피언십 부문에서는 엑스타 레이싱(225점)이 4연패를 기대한 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204점)를 제압하고 1위에 올랐다. 볼가스 모터스포츠(96점), 준피티드 레이싱(86점), 서한GP(85점)가 3~5위. 플릿-퍼플모터스포트(52점), 로아르 레이싱(33점), CJ로지스틱스 레이싱(21점)은 6~8위를 기록했다.
박기현 기자 allen@trackside.co.kr ㅣ 사진 정인성 기자 nsdolt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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