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캐딜락 6000 클래스에서의 순위 경쟁이 한층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시리즈 9라운드 중 초반 3라운드를 치른 현재 드라이버즈 1~3위는 김종겸(아트라스BX 레이싱), 정의철(엑스타 레이싱), 조항우(아트라스BX 레이싱). 아트라스BX 레이싱 선수들이 전반적인 강세를 드러낸 가운데 엑스타 레이싱 정의철의 강공도 눈에 띈다.
캐딜락 6000 팀 챔피언십 순위는2강(아트라스BX, 엑스타 레이싱), 4중(E&M 모터스포츠, 서한-퍼플모터스포트, 제일제당 레이싱, CJ로지스틱스 레이싱) 구도로 흘러가고 있다. 개막 이전에는 아트라스BX와 엑스타 레이싱, E&M 모터스포츠의 3강 편대가 점쳐졌지만,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와 KIC에서의 1~3라운드 결과는 당초 예상과 조금 다르게 나타났다.
팀 챔피언십 부문 선두 엑스타 레이싱(78점) 드라이버는 정의철과 이데 유지. 1, 3라운드 포디엄 피니시를 이뤄낸 정의철이 52점을 쌓았고, 이데 유지가 26점을 더해, 챔피언십 라이벌 아트라스BX 레이싱에 2점 앞선 채 근소한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조항우, 야나기다 마사타카, 김종겸을 투입한 아트라스BX 레이싱(76점)이 팀 챔피언십 부문 2위. 세 선수 중 현재까지 김종겸의 활약이 가장 뛰어나지만, 포인트 규정(드라이버가 3명일 경우 2명을 미리 지정)에 따라 14개 팀 중 2위를 달리고 있다.
E&M 모터스포츠의 행보는 지난해보다 빠르다. 오일기와 정연일로 드라이버 라인업을 전면 교체한 이 팀은 개막전 우승컵을 들고 활기찬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2, 3라운드에서 기대한 성적을 올리지 못하면서 개막전 돌풍이 한풀 꺾였다.
서한-퍼플모터스포트의 활약은 기대 이상으로 평가할 만하다. 올해 캐딜락 6000에 합류해 다소의 적응기가 필요해 보였지만,장현진-김중군-정회원이 보여준 예선과 결승 성적표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세 선수의 예선 톱10 진입, 그리고 정회원의 2라운드 우승에 담긴 이 팀 경쟁력은 2018 캐딜락 6000 판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전할 전망이다.
제일제당 레이싱과 CJ로지스틱스 레이싱은 아직 팀 본래의 경쟁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이 클래스 챔피언 타이틀을 보유한 김의수와 황진우의 전력이 본궤도에 오른다면, 4라운드 이후 또 다른 국면을 불러올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이밖에 팀106과 팀 훅스 유로가 팀 챔피언십 7, 8위. 팀 창단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류시원 감독이 단독 출전하는 팀106은 3라운드 8위로 분위기 전환의 물꼬를 틀었고, 올해 헌터코리아의 후원을 받는 헌터-라크로 레이싱은 톱10 진입을 목표로 내실을 다지고 있다.
한편, 최근 4년 동안 CJ 레이싱, 엑스타 레이싱, 아트라스BX 레이싱 등 세 팀이 캐딜락 6000 팀 챔피언십 부문 타이틀을 석권했다. 2014 챔피언 팀은 CJ 레이싱. 2015 우승 팀 엑스타 레이싱은 2016 시즌에 더블 타이틀을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아트라스BX 레이싱이 챔피언 등정의 기쁨을 누렸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캐딜락 6000 팀 챔피언십 1위
2014 / CJ 레이싱 / 김의수, 황진우, 김동은
2015 / 엑스타 레이싱 / 김진표, 정의철, 이데 유지
2016 / 엑스타 레이싱 / 김진표, 정의철, 이데 유지
2017 / 아트라스BX 레이싱 / 조항우, 팀 베르그마이스터, 야나기다 마사타카, 스테판 라진스키
박기현(allen@trackside.co.kr), 사진/정인성(nsdolt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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