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간판 종목, 캐딜락 6000 개막전 예선은 올 시즌 초반 판도 변화를 예고한 그리드를 만들어냈다. 지난해에는 한국타이어 파트너 팀 드라이버들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으나,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막을 올린 2018 오프닝 레이스 예선에서는 금호타이어를 선택한 팀들이 상대적인 우위를 보인 때문이다.
바뀐 규정에 따라 녹아웃 방식의 세 차례 예선은 결승만큼 팽팽한 경쟁구도를 엮어냈다. 20분 동안 치른 1차 예선 결과는 일반적인 예상을 비켜가지 않았다. 오토시티, DR 모터스포트, 팀 훅스 유로, 준피티드 레이싱 소속 드라이버들이 첫 번째 관문을 넘지 못한 채 탈락한 것. 4년 만에 스톡카 레이스로 돌아온 김중군은 유력한 톱10 후보로 거론되었으나, 예상 밖 경주차 트러블에 발이 묶이면서 정상적인 타임어택을 운영하지 못했다.
15분 동안 치러진 두 번째 예선에서는 정회원, 류시원, 김동은, 아오키 타카유키, 그리고 장현진이 Q2 상위 10명에게 부여하는 3차 예선 진출 자격을 놓쳤다. Q2 10위 야나기다 마사타카와 11위 장현진의 랩타임 차이는 0.001초. 이에 따라 올해 개막전을 통해 캐딜락 6000에 데뷔하는 서한-퍼플모터스포트 장현진은 11그리드에 터를 잡고 개막전 결승에 돌입한다.
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캐딜락 6000 개막전 1~10그리드를 결정짓는 세 번째 예선은 엑스타 레이싱에 원투의 기쁨을 전했다. 톱그리드의 주인공은 2016 슈퍼6000 챔피언 정의철. 1랩 4.346km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를 1분 56.758초에 달린 정의철은 슈퍼6000 통산 네 번째 예선 1위 기록을 올해 개막전에서 작성했다.
예선 2위 이데 유지와 정의철의 시차는 0.303초. 엑스타 레이싱 듀오가 그리드 1열을 선점한 가운데 E&M 모터스포츠 정연일이 예선 3위 기록을 뽑아냈고, 2017 챔피언 조항우는 뉴페이스 김종겸 앞자리인 4위에 랭크되었다.
올해 CJ로지스틱스로 이적한 김재현은 금호타이어를 끼우고 캐딜락 6000 1라운드 예선을 6위로 마쳤다. 뒤이어 E&M 모터스포츠 오일기는 예선 7위. 제일제당 레이싱 김의수는 모처럼 예선 톱10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 2승 주자 야나기다 마사타카는 Q3 10위에 턱걸이했다.
캐딜락 6000 예선 톱10 드라이버 중 금호타이어를 선택한 팀 드라이버는 7명. 한국타이어 팀 중에서는 아트라스BX 레이싱 트리오가 모두 예선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14개 팀 23명이 출전하는 2018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캐딜락 6000 개막전 결승은 4월 22일 오후 3시 10분에 시작된다.
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캐딜락 6000 예선 기록
1 정의철 / 엑스타 레이싱 / 금호 / 1분 56.758초
2 이데 유지 / 엑스타 레이싱 / 금호 / 1분 57.061초
3 정연일 / E&M 모터스포츠 / 금호 / 1분 57.472초
4 조항우 / 아트라스BX 레이싱 / 한국 / 1분 57.482초
5 김종겸 / 아트라스BX 레이싱 / 한국 / 1분 57.576초
6 김재현 / CJ로지스틱스 레이싱 / 금호 / 1분 57.622초
7 오일기 / E&M 모터스포츠 / 금호 / 1분 57.639초
8 황진우 / CJ로지스틱스 레이싱 / 금호 / 1분 58.065초
9 김의수 / 제일제당 레이싱 / 금호 / 1분 58.120초
10 야나기다 마사타카 / 아트라스BX 레이싱 / 1분 58.206초
※ 4월 21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1랩=4.346km
※ 2위 이하 기록은 1위와의 시간차
(에버랜드) 박기현(gokh3@naver.com), 사진/정인성(nsdolt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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