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타 레이싱 정의철이 SK ZIC 6000 클래스에서 처음으로 폴포지션을 차지했다. 6월 18일, 중국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1랩 4.602km)에서 열린 2016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SK ZIC 6000 3라운드에서 정의철은 1분 53.836초를 기록하며 예선 1위를 기록했다.
18일 오후 4시 35분에 시작된 SK ZIC 6000 1차 예선은 아트라스BX 레이싱 듀오의 강공으로 막을 올렸다. 팀 베르그마이스터와 조항우가 출전 드라이버 19명 중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이며 Q1 1, 2위를 기록한 것이다.
정의철, 김의수, 류시원은 1차 예선 5위권. 중국인 최초의 FIA F2 드라이버 출신으로 SK ZIC 6000 3라운드에 참가한 데이비드 주는 8위로 1차 예선을 통과했고, 20분 예선 종반에 타임어택에 나선 이데 유지도 Q2 엔트리 14위권에 들었다.
15분 동안 전개된 두 번째 예선(Q2)에서는 인제 레이싱 카게야마 마사미가 강세를 보였다.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106 정연일이 Q2 2위. 핸디캡웨이트가 없는 팀 베르그마이스터는 정의철, 조항우, 김동은, 황진우보다 빠른 기록으로 세 번째 예선에 합류했다.
SK ZIC 6000 상하이 라운드 결승 그리드를 결정짓는 Q3는 혼전 속에서 최종 순위를 가려냈다. 10분 예선 중 전반 5분 이후 순위는 정의철, 조항우, 정연일, 황진우, 류시원 순. 그러나 곧바로 강공을 펼친 정연일이 잠정 예선 1위로 올라서며 상하이 라운드 예선을 한층 뜨겁게 달구었다.
9명이 경합을 벌인 SK ZIC 6000 최종 3차 예선은 정의철, 정연일, 조항우, 류시원의 1~4위로 막을 내렸다. 지난해 나이트 레이스 승자 정의철의 SK ZIC 6000 첫 폴포지션. 선두에 0.111초 뒤진 정연일이 Q3 잠정 2위를 기록했고, 조항우와 류시원, 황진우, 이데 유지, 카게야마 마사미, 김동은과 팀 베르그마이스터가 3~9위에 이름을 올렸다.
엑스타 레이싱 정의철이 결승 톱그리드를 예약한 가운데 잠정 예선 2위 정연일은 Q2 후 타이어 교체에 따른 5그리드 강등 페널티를 적용 받아 7그리드를 배정받았다. 이에 따라 조항우와 류시원이2, 3그리드를 물려받았다.
2016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SK ZIC 6000 3라운드 결승은 6월 19일 오전 11시 5분에 시작된다. 이 경기는 주관방송사 XTM을 통해 생중계(한국 시간 12시부터)된다.
한편, 슈퍼레이스는 중화권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한결 친숙하게 다가서기 위해 슈퍼레이스 중문명을 런칭했다. 상하이 20~40대 타깃 층을 대상으로 한 리서치 자료를 기반으로 현지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중국에서의 장기적인 비전과 전략을 담은 슈퍼레이스 중문명은 쑤허웨이츠(速赫威驰). 슈퍼레이스 발음과 비슷할 뿐만 아니라 ‘최고의 스피드와 패기 있는 질주’를 의미하고 있다. 슈퍼레이스는 중국 네이밍을 통해 중화권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상하이) 박기현(gokh3@naver.com), 사진/이명재(MJ CAR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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