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6라운드는 정의철에게 기억에 남는 일전이 될 것이다. 2006년 7월 30일 이후 4년 3개월 만에 슈퍼레이스 슈퍼6000 우승컵을 거머쥐었기 때문이다.
2015~2016 나이트 레이스 2연패 이후 기록한 2위는 9회. 슈퍼6000 통산 2승을 차지한 뒤 4년여 동안 아홉 차례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한 정의철은 10월 25일 인제 스피디움에서 빛나는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그의 이번 우승은 4, 5라운드에서의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는 터닝 포인트. 특히 예선 1위를 기록하고도 결승에서 감기몸살에 따른 컨디션 난조로 10위에 머문 정의철은 더블 라운드 두 번째 레이스에서 역주를 펼치고 포디엄 정상을 밟았다.
이에 따라 올해 열린 슈퍼6000 1~6라운드에서 1승, 1PP, 2회 포디엄 피니시를 기록한 정의철은 챔피언십 포인트 78점을 획득하고 드라이버 부문 3위로 올라섰다. 1위 김종겸과의 점수 차이는 6점. 챔피언 트로피를 치켜든 2016 시즌 이후 톱3에 들지 못한 정의철은 11월 28~29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더블 라운드에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일전을 벼르고 있다.
사진은 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포토그래퍼 정영대의 앵글에 잡힌 정의철. 우승의 기쁨을 팀원들과 함께 한 정의철이 1위 포디엄에 우뚝 서 샴페인 세리머니를 만끽하고 있다.
박기현 기자 allen@trackside.co.kr l 사진 정영대(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