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타 레이싱 정의철이 슈퍼레이스 슈퍼6000 5전에서 역전 우승을 거두었다. 8월 1일 오후 11시 10분에 시작된 슈퍼6000 결승에서 정의철은 예선 6위로 출발했으나, 앞선 주자 5명을 등 뒤로 끌어내리고 빛나는 승리를 기록했다.
2015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제5전은 ‘나이트 투 레이스’(NIGHT TO RACE)를 모토로 한 제4회 나이트 레이스로 개최되었다. 슈퍼레이스가 핵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모터테인먼트’(Motor+Entertainment)를 국내 레이싱팬들 앞에서 선보인 것이다.
이 대회 최고 종목 슈퍼6000 결승에 출전한 드라이버는 13명. 아트라스BX, 엑스타 레이싱, CJ 레이싱, 팀106, 인제 레이싱, 이레인, 메리츠 원레이싱 소속 드라이버들이 조명을 밝힌 서킷에서 인제 스피디움 22랩 결승에 돌입했다.
결승 초반에는 폴시터 정연일(팀106)의 활약이 돋보였다. 롤링 스타트 이후 첫 코너에서 예선 2위 조항우(아트라스BX 레이싱팀)에 선두 자리를 빼앗겼지만, 곧 제자리를 되찾은 뒤 기운차게 1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슈퍼6000 클래스에서 개인통산 처음으로 폴포지션에서 출발한 정연일은 중반 이후 순위가 밀렸다. 화끈한 추월 작전을 펼친 정의철이 쟁쟁한 라이벌들을 제치고 대열 선두로 올라선 것이다.
선두그룹에 밀려든 급물살은 한 순간 1위를 놓친 정연일을 다시 3위로 밀어냈다. 정의철에 이어 엑스타 레이싱 이데 유지가 2위로 도약한 것. 이후 선두그룹 순위는 더 이상 바뀌지 않아, 엑스타 레이싱의 기대주 정의철이 슈퍼6000 클래스에서 첫 우승을 기록했다. 이데 유지와 정연일이 2, 3위. 예선에서 한국타이어 팀에 완패한 엑스타 레이싱은 슈퍼6000 결승을 완벽하게 휘어잡고 원투 피니시를 달성했다.
GT 클래스에서는 예선 3위 이재우가 우승컵을 들었다. 예선 1위 안재모는 결승 3위. 2그리드에 터를 잡고 결승에 돌입한 이동호(이레인)는 올해 GT 클래스에 출전한 이후 처음으로 2위 포디엄에 올라가 샴페인을 터뜨렸다.
이밖에 슈퍼1600 5전 잠정 1~3위는 최정원, 박동섭, 정승철. 엑스타 V720 크루즈 원메이크에서는 정성훈이 올해 두 번째 우승컵을 들었고, 원상연, 이중훈, 김광식은 엑스타 V720 5전을 포디엄에서 마무리지었다.
2015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제5전을 마친 결과 엑스타 레이싱 정의철(77점)이 슈퍼6000 클래스 선두로 올라섰다. 4전까지 선두를 지킨 팀 베르그마이스터(68점)는 한 계단 밀려난 2위. 지난 4전에서 2위로 올라선 조항우는 3위를 기록 중이다.
(인제 스피디움) 박기현(gokh3@naver.com), 사진/정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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