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핀 F1 팀이 6월 3일 에스테반 오콘과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콘은 2024 시즌을 마치고 알핀을 떠나게 되었다.
2016년, 당시 마노 레이싱 소속으로 F1 그랑프리에 진출한 오콘은 2017~2018 시즌을 포스 인디아에서 보냈다. 이후 1년을 메르세데스 리저브 드라이버로 보낸 오콘은 2020년 르노 F1 팀에서 새출발을 알렸다.
2021년 6월, 알핀과 3년 연장 계약서에 사인한 오콘은 두 달 뒤 헝가리 그랑프리에서 F1 첫 승을 기록했다. 통산 포디엄 피니시는 3회. 그러나 올해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팀 동료 피에르 개슬리와의 추돌사고를 낸 뒤 여러 구설에 휩싸였다.
F1 일각에서는 이로 인해 오콘이 캐나다 그랑프리에 결장할 수 있다는 루머가 돌았다. 이와 같은 팀의 제재가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내년 드라이버 라인업을 확정 짓지 못한 알핀은 우선 ‘오콘과의 계약이 올해 말 종료된다’고 발표했다.
오콘은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곧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마이애미 그랑프리에서 10위를 기록한 오콘은 현재 드라이버즈 랭킹 16위를 달리고 있다.
박기현 기자 l 사진 알핀 F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