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스BX 레이싱 소속 야나기다 마사타카가 2017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캐딜락 6000 5라운드에서 1위 트로피를 차지했다. 8월 12일 밤 10시 43분에 시작된 캐딜락 6000 결승에서 야나기나 마사타카는 인제 스피디움 20랩을 34분 39.716초에 주파하고 나이트 레이스 4번째 우승자로 기록되었다.
20명이 결승에 나선 캐딜락 6000 5라운드 결승은 한 차례 적기 중단되는 이변 속에서 포디엄 드라이버를 가렸다. 롤링 스타트로 막을 올린 24랩 결승 오프닝랩에서 일어난 다중 충돌사고로 혼전에 빠져든 탓이다.
불운한 사고에 휘말린 드라이버는 사가구치 료헤, 조항우, 황진우, 류시원 등 4명. 코스 정리 후 속개된 결승은 당초 계획보다 4랩이 줄어든 20랩으로 이어졌다.
16명이 다시 맞붙은 캐딜락 6000 나이트 레이스 결승 초반은 폴시터 정의철, 예선 2위 정연일, 아트라스BX 레이싱 야나기다 마사타카, 4라운드 승자 아오키 타카유키, 엑스타 레이싱 에이스 이데 유지가 이끌었다.
이들의 화끈한 트랙공략은 5랩으로 접어들면서 변화를 맞이했다. 아오키 타카유키가 리타이어한 뒤 정의철과 정연일의 선두 대결이 뜨겁게 전개된 때문이다.
한 차례 레이스 대열 선두를 주고받은 두 선수는 경주차 접촉 후 트랙을 벗어나는 위기를 맞았다. 이 사이 차분하게 3위를 지키던 야나기다 마사타카에게 1위 등극의 행운이 들어갔다.
곧바로 본궤도에 복귀한 정의철과 정연일의 순위는 3, 2위. 접촉사고의 여파로 경주차가 파손된 정연일이 2위 자리로 돌아갔고, 나이트 레이스 3연패를 꿈꾼 정의철은 3위로 떨어졌다.
이후 레이스는 야나기다 마사타카의 캐딜락 6000 첫 우승을 위해 준비된 무대. 2위 정연일보다 4.476초 먼저 피니시라인을 통과한 야나기다 마사타카는 나이트 레이스에서 포디엄 정상 등극의 기쁨을 누렸다.
2, 3위는 정연일과 김동은. 잠정 결승 결과 이데 유지가 3위를 기록했으나, 김동은과의 경주차 접촉에 대해 심사위원회가 이데 유지에게 1.5초 가산 페널티를 부여하면서 순위가 바뀌었다.
5위는 제일제당 레이싱 오일기. 최명길은 캐딜락 6000 출전 세 번째 레이스에서 6위를 기록했고, 예선 4위 팀 베르그마이스터는 초반에 밀린 순위를 크게 끌어올리며 7위 체커기를 받았다.
이밖에 올 시즌 전반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인 E&M 모터스포츠 김재현과 강진성이 8, 9위에 랭크되었고, 예선 18위 안현준이 나이트 레이스 톱10을 마무리 지었다.
3위를 달리던 정의철은 연속된 불운의 늪은 건너지 못한 채 15위에 머물렀다. 13랩째, 백마커를 추월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접촉사고로 피트인한 뒤 다시 트랙에 나섰지만 완주 포인트 1점을 더한 채 나이트 레이스 결승을 마쳤다.
2017 시리즈 5라운드를 마친 현재 엑스타 레이싱 이데 유지(89점)가 캐딜락 6000 드라이버즈 1위로 올라섰다. 4라운드까지 1위를 지킨 조항우(87점)는 2위로 한 계단 떨어졌고, 팀 베르그마이스터(66점)는 3위를 유지했다.
팀 챔피언십 1~3위는 이전과 같다. 182점을 쌓은 아트라스BX 레이싱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엑스타 레이싱(117점)과 CJ로지스틱스 레이싱(64점)이 2, 3위를 지키고 있다.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캐딜락 6000 5라운드 결승 기록
1 야나기다 마사타카 / 아트라스BX 레이싱 / 34분 39.716초
2 정연일 / 헌터 인제 레이싱 / +4.476초
3 김동은 / CJ로지스틱스 레이싱 / +14.985초
4 이데 유지 / 엑스타 레이싱 / +15.165초
5 오일기 / 제일제당 레이싱 / +20.385초
6 최명길 / 현대 쏠라이트 레이싱 / +29.887초
7 팀 베르그마이스터 / 아트라스BX 레이싱 / +35.010초
8 김재현 / E&M 모터스포츠 / +49.633초
9 강진성 / E&M 모터스포츠 / +1분 05.552초
10 안현준 / 드림레이서-디에이 / +1분 21.005초
※ 인제 스피디움 1랩 3.908km, 20랩
박기현(gokh3@naver.com), 사진/정인성(nsdolt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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