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8일 토요일
HomeOTHER NEWS애스턴마틴, 굿우드 리바이벌에서 아이코닉 DB5 60주년 기념

애스턴마틴, 굿우드 리바이벌에서 아이코닉 DB5 60주년 기념

애스턴마틴이 DB5 60주년을 맞이해 영국 굿우드 리바이벌(Goodwood Revival) 축제에서 축하의 장을 마련했다.

애스턴마틴은 올해 9월로 DB5를 공개한 지 60주년을 맞이했다. DB5는 영국의 문화, 디자인, 혁신의 아이콘으로 부상하며 애스턴마틴이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했다. DB5는 현재도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이고 인지도가 높은 자동차 모델 중 하나이다. 이번 주말 DB5는 영국 서섹스에서 열리는 굿우드 리바이벌 축제에서 DB 시리즈 신규 모델, 슈퍼 투어러 DB12와 함께 중심 무대를 장식한다.

DB5 오너이기도 한 로렌스 스트롤 애스턴마틴 회장은 “데이비드 브라운 경이 애스턴마틴 회장이었던 시대에 수많은 스포츠카가 출시되었다. 그중 DB5는 선망의 대상이 된 모델이며, 애스턴마틴이 영국 럭셔리 브랜드로서 스타일, 성능, 특별함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DB5 출시 60주년을 맞이해 애스턴마틴 110주년 헤리티지에서 DB5의 놀라운 역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보내는 것은 당연하다. DB 시리즈가 현재도 최신 기술과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자랑하며 영국 수제 스포츠카의 장점을 갖춰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는 DB12로 이어지고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DB5, 60년대의 아이콘이 되다

애스턴마틴은 1958년 DB4를 출시한 이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었다. 그러나 영국, 나아가 유럽 스포츠카 제조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며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새로운 모델이 필요했다.

DB5는 1963년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기존 DB4 대비 디자인, 기술, 장비 측면에서 여러 변화를 선보였으며, 특히 더 강력한 엔진을 새로 개발했다. DB5는 애스턴마틴 본사 및 영국 버킹엄셔주 뉴포트 패그넬에 위치한 공장에서 2년 넘게 개발되었다. 세단으로 처음 공개된 이후 컨버터블로도 출시되었다.

DB5는 영화 제작사 EON 프로덕션의 결정에 따라 제임스 본드 영화 시리즈에 반세기가 넘는 기간 동안 출연했다. 제임스 본드가 DB5를 몰게 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새로 출시한 DB5를 구경하기 위해 프랑크푸르트에 인파가 몰려든 이후 불과 몇 년 사이, 배우와 팝스타, 유명 인사들이 애스턴마틴을 소유하는 대열에 합류했다. 1960년대 DB5 오너로 비틀즈 폴 매카트니 경과 조지 해리슨, 롤링스톤 믹 재거가 있다.

또한, 유명 코미디언 피터 셀러스, 로버트 플랜트, 제이 케이, 엘르 맥퍼슨, 랄프 로렌 등 수많은 인사들이 DB5를 소유하면서 세단과 컨버터블 모델 둘 다 주목을 받았다.

이처럼 많은 유명인이 DB5를 소유하고 있는 것이 성공에 발판이 되었고, 애스턴마틴은 영국 스포츠카 브랜드에서 글로벌 인기 자동차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었다. 이는 자동차 생산대수와 비교할 때 괄목할 만한 성과이다. DB5는 처음에 세단 887대, 컨버터블 123대, 비스포크 슈팅브레이크 12대를 만들었다. 1963년 영국 자동차 연간 생산량이 180만대임을 감안하면 매우 적은 수치이다.

독일에서 최초로 선보인 DB5는 DB4에 탑재된 3.7리터 트윈 캠 직렬 6기통 엔진을 대폭 개선한 4.0리터(3,995cc) 신형 엔진을 얹었다. 새로운 엔진은 282마력(bhp)의 파워를 발휘한다. 세부적인 기술, 장비도 개선해 더욱 정교하고 까다로워진 당시 고객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이탈리아 자동차 코치 빌더 카로체리아 투어링 슈퍼레게라의 작품인 DB5의 날렵한 스타일은 60년 전에도 애스턴마틴의 트레이드마크인 강력한 퍼포먼스를 잘 나타낸다. 또한, DB5는 최고시속 241.4km를 자랑한다.

당시 애스턴마틴 브로셔에는 DB5를 세계에서 가장 빠른 4인승 GT으로 소개했다. 또한, 영국 자동차 전문지 <더 오토카>는 DB5를 처음으로 시승한 후 “운전하고 싶어 안달이 나는 차이며, 잘 운전하고 싶고, 멀리 운전하고 싶은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DB5는 애스턴마틴의 웅장한 그랜드 투어러(GT) 토대를 마련한 모델로, 최근 출시된 첫 슈퍼 투어러(ST) DB12까지 영향을 미치며 애스턴마틴을 퍼포먼스, 다이내믹스, 엔지니어링 및 기술분야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spot_img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