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캐딜락 6000 시리즈 1~6라운드는 연초 예상과 다른 결과를 양산했다. 개막 이전에는 아트라스BX 레이싱, 엑스타 레이싱, E&M 모터스포츠의 3강 구도가 유력하게 점쳐졌지만, 에버랜드와 KIC, 인제 스피디움을 순회하며 개최된 6라운드는 일반적인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정의철(엑스타 레이싱)의 폴포지션, 그리고 오일기(E&M 모터스포츠)의 깜짝 우승으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를 달군 개막전까지는 프리 시즌의 전망이 유효한 듯했다. 그러나 이후 5라운드 포디엄 정상에 아트라스BX와 서한-퍼플모터스포트 드라이버들이 올라가면서 새로운 경쟁 구도가 만들어졌다.
2018 슈퍼레이스 캐딜락 6000 클래스 최강 팀은 아트라스BX 레이싱. 올해 열린 6라운드에서 4PP, 3승 트로피를 가져간 아트라스BX는 뚜렷한 강세를 드러내며 팀 챔피언십 선두를 달리고 있다.
서한-퍼플모터스포트의 돌풍은 예상보다 빠르게 몰아쳤다. 올해 처음 캐딜락 6000에 진출한 이 팀은 당초 선두그룹 진출을 낙관하기 어려웠으나, 슈퍼레이스 GT1 챔피언 팀다운 저력을 앞세워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었다.
엑스타 레이싱은 다소 무거운 걸음을 옮기고 있다. 6라운드 합계 선두그룹에 이름을 올려놓았지만, 2015~2016 시즌 챔피언 팀에 거는 팬들의 기대에서 한걸음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올해 우승 기록이 없다는 점도 최근 몇 년 동안의 흐름과 다른 점. 챔피언십 라이벌 아트라스BX와 서한-퍼플모터스포트에 밀린 엑스타 레이싱은 올해 종반 3라운드에서 반전을 노리고 있다.
CJ계열 세 팀 중 E&M 모터스포츠는 개막전 우승컵을 차지한 뒤 내리막길로 접어들었다. 나이트 레이스 2위가 개막전 이후 최고 성적. 당초 3강 진입이 예상된 E&M 모터스포츠는 제일제당 레이싱에 근소한 점수 차이로 앞선 채 힘겨운 4위를 지키고 있다.
CJ로지스틱스 레이싱과 인제 레이싱은 중위권으로 굴렀다. 이밖에 팀106, 팀 훅스, 준피티드 레이싱이 2018 캐딜락 6000 팀 챔피언십 부문 10위권에 포진해 있다.
드라이버 챔피언십 경쟁에서는 아트라스BX 삼인방의 활약이 돋보인다. 6라운드 현재 조항우(101점), 김종겸(89점), 야나기다 마사타카(80점)가 1~3위를 달리고 있다.
엑스타 레이싱 이데 유지(69점)는 선두에 32점 뒤진 4위에 랭크되어 있다. 나이트 레이스에서 캐딜락 6000 첫 우승을 기록한 장현진이 5위. 2016 챔피언 정의철은 정회원, 오일기, 김중군, 김동은을 거느리고 6위를 기록 중이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캐딜락 6000 7라운드는 10월 6~7일에 예선과 결승을 치른다. 이번 대회는 강원 국제 모터페스타와 함께 개최된다.
박기현(gokh3@naver.com), 사진/정인성(nsdolt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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