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캐딜락 6000 6라운드 예선은 아트라스BX 레이싱 트리오의 선전이 빛난 무대였다. 9월 2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1랩 4.346km)에서 막을 올린 2017 시리즈 6라운드 예선에서 야나기다 마사타카가 1, 2차 예선을 휩쓸었고, 조항우와 팀 베르그마이스터가 2, 3그리드를 선점하는 전과를 올린 덕분이다.
9월 2일 오후 2시 15분에 시작된 캐딜락 6000 1차 예선은 한 차례 적기 중단되는 과정을 거쳐 2차 예선 진출자 10명을 가렸다. 20분 예선 중 9분이 경과한 뒤 트랙에 멈춰 선 김준우의 경주차를 정리하기 위해서였다.
캐딜락 6000 6라운드 1차 예선에서 뚜렷한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올 시즌 내내 강세를 보인 아트라스BX 레이싱 트리오, 엑스타 레이싱 이데 유지, 헌터 인제 레이싱의 정연일이 이번에도 뛰어난 기록을 작성한 때문이다.
지난해 챔피언 정의철, 제일제당 레이싱의 베테랑 오일기, CJ로지스틱스 레이싱 황진우와 김동은도 1차 예선에서 톱10 기록을 뽑아냈다. 서주원의 2차 예선 진출은 캐딜락 6000 6라운드 예선 핫 이슈. 그동안 GT1에 전념해온 서주원은 캐딜락 6000 데뷔전 1차 예선에서 일반적인 예상을 뒤엎고 8위에 들었다.
이와 달리 E&M 모터스포츠 강진성과 김재현, 제일제당 레이싱 김의수, 현대 쏠라이트 레이싱 최명길은 예상보다 저조한 예선 기록으로 2차 예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6개 팀 드라이버 10명이 다시 맞붙은 2차 예선은 아트라스BX 레이싱의 새로운 강자, 야나기다 마사타카에게 캐딜락 6000 첫 폴포지션의 기쁨을 안겼다. 일본 슈퍼GT GT500 챔피언 출신으로, 올해 아트라스BX 레이싱에 합류한 야나기다 마사타카는 캐딜락 6000 출전 네 번째 레이스에서 첫 우승을 거두었고,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두 번째 경주에서 빛나는 기록을 작성했다.
올 시즌 내내 선두에서 활약한 조항우가 2차 예선 2위. 드라이버즈 3위 팀 베르그마이스터는 예선 3위로 아트라스BX 레이싱 톱3를 완성했고, 정연일과 오일기가 그 뒤를 이었다.
엑스타 레이싱 이데 유지는 팀동료 정의철 앞자리인 예선 6위. 서주원은 1차 예선과 같은 8위에 랭크되었고, CJ로지스틱스 레이싱 듀오 황진우과 김동은은 결승 그리드 5열에 배정되는 예선을 치렀다.
캐딜락 6000 6라운드 예선을 마친 현재 2점을 더한 조항우가 이데 유지와 같은 89점으로 결승을 치르게 되었다. 폴시터 야나기다 마사타카는 59점으로 4위. 예선 3위 팀 베르그마이스터는 3위를 유지했다.
슈퍼레이스 캐딜락 6000 6라운드 결승은 9월 3일(일) 오후 3시에 시작될 예정이다.
2017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6라운드 캐딜락 6000 예선 기록
1 야나기다 마사타카 / 아트라스BX 레이싱 / 1분 53.997초
2 조항우 / 아트라스BX 레이싱 / +0.448
3 팀 베르그마이스터 / 아트라스BX 레이싱 / +1.244초
4 정연일 / 헌터 인제 레이싱 / +1.275초
5 오일기 / 제일제당 레이싱 / +1.317초
6 이데 유지 / 엑스타 레이싱 / +1.382초
7 정의철 / 엑스타 레이싱 / +1.396초
8 서주원 / 현대 쏠라이트 레이싱 / +2.049초
9 황진우 / CJ로지스틱스 레이싱 / +2.101초
10 김동은 / CJ로지스틱스 레이싱 / +3.691초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박기현(gokh3@naver.com), 사진/정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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