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스BX 레이싱이 캐딜락 6000 3라운드에서 올해 두 번째 더블 포디엄을 양산했다. 1위 트로피의 주인공은 이 팀 수장 조항우. 예선 1위로 21랩 결승에 돌입한 조항우는 오프닝랩부터 피니시 체커기가 발령될 때까지 레이스를 지배하며 캐딜락 6000 3라운드 폴투윈을 거두었다.
아트라스BX 레이싱의 또 다른 포디엄 드라이버는 팀 베르그마이스터. 예선 4위로 롤링 스타트에 뛰어든 팀 베르그마이스터는 결승 중반 5위로 뒤쳐졌으나, 종반 역주 끝에 3위로 피니시라인을 통과했다.
에선 2위 정연일, 2016 개막전 이후 첫 포디엄
캐딜락 6000 3라운드 결승 상위 그리드를 선점한 드라이버는 조항우, 정연일, 스테판 라진스키와 팀 베르그마이스터. 팀106 아오키 타카유키, 엑스타 레이싱 정의철과 이데 유지는 오일기, 최명길, 김의수를 거느리고 5~7그리드에 포진했다.
아트라스BX 트리오 조항우, 팀 베르그마이스터, 스테판 라진스키와 정연일의 선두 경쟁이 기대된 오프닝랩은 조항우가 이끌었다. 이어 빠른 스타트로 순위를 당긴 스테판 라진스키가 정연일 앞자리 2위로 올라섰고, 팀 베르그마이스터와 이데 유지, 정의철이 그 뒤를 따랐다.
오프닝랩 때 형성된 이 순위는 결승 중반까지 바뀌지 않았다. 소강상태에 접어든 캐딜락 6000 결승은 12랩으로 접어들면서 미세한 균열을 보였다. 선두 조항우의 순위는 그대로 유지되었으나, 초반에 놓친 예선 순위를 되찾기 위해 맹공을 펼친 정연일이 2위로 도약한 것. 곧이어 이데 유지가 챔피언십 라이벌 팀 베르그마이스터를 추월하며 4위까지 올라섰다.
결승 종반 새롭게 형성된 선두권 드라이버는 조항우, 정연일, 스테판 라진스키. 잃었던 순위를 다시 빼앗은 팀 베르그마이스터가 4위에 들었고, 이데 유지는 중반 이후 뒷심을 발휘한 최명길에 앞선 5위를 유지했다.
화끈한 순위공방을 벌인 끝에 조항우가 제일 먼저 피니시라인을 통과하며 올해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2위 정연일의 활약도 빛났다. 포디엄 입성을 목표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21랩을 기운차게 질주한 정연일은 지난해 개막전 이후 처음으로 포디엄에 올라가 샴페인을 터뜨렸다.
3위 시상대는 팀 베르그마이스터를 위해 준비되었다. 최종 21랩째 팀 동료 스테판 라진스키에게 3위를 넘겨받은 팀 베르그마이스터는 예선 순위 그대로 3위 체커기를 안았다. 엑스타 레이싱 이데 유지는 결승 5위. 캐딜락 6000에 데뷔한 최명길은 6위에 안착했고, 오일기, 황진우, 김동은, 김의수가 포인트 피니시 10위권에 들었다.
팀106 아오키 타카유키는 결승 내내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지만, 테크니컬 트러블의 여파로 12위에 랭크되었다. 이밖에 E&M 모터스포츠 강진성은 15위. 투케이바디 김장래는 16위로 피니시라인을 갈랐고, 준피티드 레이싱 소속 박정준은 캐딜락 6000 첫 경주를 19위로 마무리 지었다.
3라운드를 마친 현재 아트라스BX 레이싱 조항우(68점)가 드라이버즈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이데 유지(57점)는 한 계단 내려앉은 2위. 팀 베르그마이스터(48점)는 이전 순위 3위를 지켰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캐딜락 6000 3라운드 결승 기록
1위 조항우 / 아트라스BX 레이싱 / 한국 / 41분 39.462초
2위 정연일 / 헌터 인제 레이싱 / 한국 / 41분 46.380초
3위 팀 베르그마이스터 / 아트라스BX 레이싱 / 한국 / 41분 49.799초
4위 스테판 라진스키 / 아트라스BX 레이싱 / 한국 / 41분 50.949초
5위 이데 유지 / 엑스타 레이싱 / 금호 / 41분 52.455초
6위 최명길 / 현대 쏠라이트 레이싱 / 한국 / 42분 02.542초
7위 오일기 / 제일제당 레이싱 / 금호 / 42분 10.202초
8위 황진우 / CJ로지스틱스 레이싱 / 금호 / 42분 16.658초
9위 김동은 / CJ로지스틱스 레이싱 / 금호 / 42분 17.402초
10위 김의수 / 제일제당 레이싱 / 금호 / 42분 20.133초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1랩 4.346km, 21랩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박기현(gokh3@naver.com), 사진/정인성(nsdolt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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