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상의 자동차경주,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ASA 6000 시리즈에서 김종겸이 2연패를 기록했다. 2017 슈퍼레이스 GT1 챔피언 컵을 들고 지난해 아트라스비엑스 레이싱에 발탁된 김종겸은 6000 클래스에 본격 진출한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드라이버 부문 최고 자리를 차지했다.
2019 슈퍼레이스 ASA 6000 챔피언 타이틀도 김종겸의 품으로 들어갔다. 올 시즌 통산 전적은 2승, 2PP, 4회 포디엄 피니시. 시리즈 합계 112점을 획득한 김종겸은 팀 동료 조항우보다 2점 앞선 점수로 다시 한 번 ASA 6000 시리즈를 석권하며 이름을 드높였다.
6000 클래스 통산 4승, 6PP, 8회 포디엄 피니시 기록
김종겸의 타이틀 수성작전은 어렵게 이뤄졌다. 한 배를 탄 조항우와 야나기다 마사타카는 물론 엑스타 레이싱, 서한GP, ENM 모터스포츠 등 국내 정상 레이싱팀 드라이버들과의 경쟁이 험난한 여정을 예고한 때문이다. 신생 볼가스 레이싱도 복병. 실력과 경험을 두루 갖춘 라이벌 팀들이 다수 포진한 무대에서 살얼음판 승부를 펼친 김종겸은 시리즈 최종 9라운드에서 챔피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019 시리즈 오프닝 레이스는 팽팽한 경쟁구도의 서막을 연 일전. 서한GP 김중군, 김재현, 야나기다 마사타카가 1~3위에 오른 무대에서의 7위는 결코 쉽지 않은 시리즈의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개막전 톱10으로 예열을 마친 그의 2, 3라운드는 선두그룹 진출의 신호탄이 되어 주었다. 2라운드 우승, KIC 3라운드를 연속 포디엄 등정으로 마무리 지은 덕분이다.
6000 시리즈 전반 1~4라운드 성적은 팀 동료 야나기다 마사타카에 이어 2위. 하지만 역전 가능성을 열어두고 출전한 5라운드에서 예상 밖 사고에 휘말린 김종겸은 챔피언십 라이벌 장현진의 선두 도약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인제 스피디움과 KIC 상설트랙을 연이어 달린 6, 7라운드에서는 널뛰기 행보를 보여줬다. 6라운드 2위로 1위 탈환에 성공했지만, 7라운드 우승컵을 차지한 김재현이 리타이어한 그에 앞서 드라이버즈 정상의 자리로 올라선 까닭이다.
남아 있는 레이스는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더블 라운드. 김재현에 5점 뒤진 채 8라운드에 나선 김종겸은 올해 첫 승을 향해 질주한 이데 유지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폴투윈을 기록했고, 최종전 결승 5위로 팽팽한 순위 대결에 마침표를 찍었다.
9라운드 우승 체커기가 가리킨 드라이버는 아트라스비엑스의 베테랑 조항우. 그러나 6000 클래스 통산 최다 14승 트로피의 주인공을 2점 차이로 누른 김종겸에게 슈퍼레이스 ASA 6000 시리즈 2연패의 영광이 돌아갔다.
2019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김종겸은 소속 팀 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와 한국타이어의 든든한 지원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쉽지 않겠지만, 내년에도 정상의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종겸의 6000 클래스 통산 기록은 19전, 4승, 6PP, 8회 포디엄 피니시. 2010 슈퍼레이스 3라운드를 통해 6000 시리즈에 데뷔한 김종겸은 그동안 19라운드 결승에 뛰어들어 14회 포인트 피니시를 기록했다.
2019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ASA 6000 김종겸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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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드 |
서킷 |
예선 |
결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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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
10 |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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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
1 |
1 |
|
3 |
KIC |
4 |
3 |
|
4 |
인제 스피디움 |
15 |
12 |
|
5 |
KIC |
8 |
DNF |
|
6 |
인제 스피디움 |
8 |
2 |
|
7 |
KIC 상설 |
11 |
DNF |
|
8 |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
1 |
1 |
|
9 |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
4 |
5 |
박기현 기자(allen@trackside.co.kr)
사진/정인성 기자, 슈퍼레이스 오피셜 포토 오환, 김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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