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대표이사 조현범)가 후원하는 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가 일본 국적 야나기다 마사타카 대체 선수로 인디고 출신 최명길을 영입했다.
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는 당초 조항우, 야나기다 마사타카, 김종겸 트리오로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에 출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해외 거주 선수의 대회 참가가 어려워지게 됨에 따라 국내 레이스 경험이 풍부한 최명길을 선발하게 되었다.
2020 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 슈퍼6000 최종 라인업은 조항우, 최명길, 김종겸.2017년부터 3년 동안 함께 한야나기다 마사타카는 슈퍼레이스 라인업에서는 제외되었지만, 24시 시리즈 등 해외 대회에는 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 소속으로 출전한다. 야나기다 마사타카는 슈퍼레이스 슈퍼6000 25전에 참가해 3승, 1pp, 10회 포디엄 피니시, 22회 톱10 기록을 세웠다.
네덜란드 국적 최명길(로엘로프 브루인스 최)은 카트로 레이싱에 입문한 뒤 유럽 포뮬러 시리즈에서 경력을 쌓았다. 포뮬러 르노 2.0, 독일 F3, 포뮬러 르노 V6 아시아 등을 거친 최명길은 2009년 인디고 레이싱팀에 발탁되면서 국내 자동차경주에 참가하기 시작했다.
2011~2012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 제네시스 쿠페, 2014 KSF 제네시스 쿠페 10, 2016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1에서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고, 지난해 블랑팡 GT 월드 챌린지 아시아 GT3 클래스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경력은 6전(결승 출전은 5전). 2017 시리즈 3전부터 슈퍼6000에 진출한 최명길은 2017 시리즈 3, 5~8전에서 톱10 피니시를 기록했다. 예선 최고 기록은 웜업 중 경주차 화재로 결승 그리드에 나서지 못한 4전에서의 2위. 슈퍼6000 데뷔전을 6위로 시작한 최명길은 2017 시리즈 7전에서 2위 포디엄을 밟았다.
오랜 홈팀 인디고를 떠나 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에 입단한 최명길은 “팀의 4년 연속 더블 타이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박기현 기자(allen@trackside.co.kr), 사진/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