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코리아(대표 요하네스 타머)가 국내 자동차경주 챔피언 출신 유경욱과 함께 ‘2013 아우디 R8 LMS 컵’ 풀 시즌에 출전한다. 한국인 드라이버가 이 대회 전 시즌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이에 앞서 유경욱은 지난 10월 27~28일, 중국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아우디 R8 LMS 컵 9~10라운드에 아우디 코리아 드라이버로 출전해 3위(10라운드)를 기록했다.
2002 BAT GT 챔피언십 투어링B 시리즈를 통해 데뷔한 유경욱은 그동안 뛰어난 성적으로 두각을 나타낸 실력파 드라이버다. 레이스 데뷔전에서 우승한 유경욱은 이후 포뮬러 BMW 아시아 시리즈 루키 챔피언에 오르는 등 포뮬러 레이스에서도 괄목할 성과를 거두었다.
GT마스터스 시리즈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한 뒤 2009년부터는 류시원 사단 EXR 팀106에 합류해 맹활약을 이어갔다. 최근 2년 동안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 참가한 유경욱의 성적은 화려하다. 2011년 제네시스 쿠페(배기량 3천800cc), 2012년 엑스타 GT(배기량 2천cc 이하, 터보) 클래스에서 시리즈 종합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지난 10월, 아우디 코리아와 인연을 맺은 유경욱은 내년부터 아우디 원메이크 레이스 ‘아우디 R8 LMS 컵’ 풀 시즌에 출전해 챔피언에 도전한다. 올해 이 대회에는 16개 팀이 참가해 중국 상하이, 주하이, 오르도스 서킷을 오가며 6전, 12라운드를 펼쳤다.
아우디 코리아 요하네스 타머 사장은 “아우디는 르망 24시간 레이스, 독일 DTM 등 수많은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가장 다이내믹한 프레스티지 브랜드”라며 “한국인 레이서를 기용한 아우디 코리아가 한국 모터스포츠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8 LMS(Le Mans Series)는 24시간 동안 5천km 이상을 끊임없이 달려야 하는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레이스 르망 24시간에서 그 이름을 따왔다. 아우디는 2000년부터 올해까지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 엔진을 얹은 경주차로 르망 24시간에 출전해 11승을 거둔 르망의 최강자다.
아우디의 고성능 스포츠카 R8을 기반으로 GT3 경주에 맞춰 설계한 LMS에는 V10 5.2 FSI 가솔린 직분사 엔진이 탑재되어 있다. 최고출력은 560마력. 6단 시퀀셜 트랜스미션과 18인치 미쉐린 슬릭타이어가 조합되어 있고, 아우디 초경량 설계 기술을 적용해 무게는 1천290kg에 불과하다.
TRACKSIDE STAFF, 사진/아우디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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