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업 픽업(2.0 디젤 터보)이 2013 인제 쿨 썸머 에코 랠리 페스티벌에서 1위에 올랐다. 8월 17일, 강원도 인제군 일원을 무대로 펼쳐진 2013 인제 쿨 썸머 에코 랠리 페스티벌에서 액티언 픽업으로 참가한 송규호·김명자 팀이 l당 24.87km를 주행해 공인연비 11.6km 대비 214%의 향상율로 디젤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총거리 202km를 주행한 결과 8.123L를 주유해 최소 주유량 부문에서도 1위를 해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가솔린 부문에서는 양영식·황현실 팀이 지난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인제군이 주최하고 한국자동차경주협회와 코리아 모터스포츠 컴퍼니(KMC)가 주관한 이 대회에는 가솔린과 디젤 부문에 43대가 참가했다. 차종에 관계없이 연료를 가득 채운 후 총 205km를 주행한 후 다시 연료 상태를 같게 해 달린 거리와 주유량을 비율로 계산해 향상이 많이 된 모델을 시상하는 방식을 썼다. 연료주입구는 출발에 앞서 봉인했다.
디젤 부문 1위는 쌍용자동차 액티언 픽업의 운전대를 잡은 송규호·김명자 팀. 공인연비 L당 11.6km를 실제주행에서는 24.87km까지 끌어올려 214%를 향상시켰다. 2위는 기아자동차 모하비를 운전한 박성효·강경숙 팀으로, 공인연비 10.3km보다 8.07km를 더 주행했다.
우승을 기록한 송규호 씨는 “액티언 픽업은 튜닝을 전혀 하지 않은 상태”라며 “주행 중 1천500rpm을 넘기지 않도록 했고 내리막길에서는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고 기뻐했다. 이어 그는 “전방을 폭 넓게 주시하면서 여유 있게 운전한 것도 도움이 됐다”고 경제 운전의 비법을 밝혔다.
가솔린 부문의 양영식·황현실 팀은 공인연비가 L당 10km의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쿠페의 운전대를 잡고 대회에 참가해 측정 결과 L당 21.91km를 달려 가장 뛰어난 219%의 향상율을 기록했다. 2위는 크라이슬러 SRT로 출전한 양돈규·박상준 팀에 돌아갔다. SRT의 공인연비는 5.5km에 불과했지만 이날 대회에서는 8.33km를 달려 152%나 높였다. 3위는 기아자동차 레이로 도전한 정대원·정재욱 팀이 차지했다.
KMC 김광진 대표는 “이번 대회에서는 전통의 랠리 경기 방식에 안보라는 주제를 더했다”며 “경쟁구도는 피할 수 없지만 참가자들이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대회마다 주제를 다르게 선정하는 만큼 다음 대회에서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2013 인제 쿨 썸머 에코 랠리 페스티벌’은 북쪽으로 북한군 초소와 논밭이 보이는 ‘을지전망대’와 1990년 발견된 ‘제4땅굴’을 코스에 포함시켜 참가자들이 자연스럽게 우리의 ‘안보상황’을 인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TRACKSIDE NEWS, 사진/K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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