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로엥 월드 랠리 팀이 터키 랠리에서 원투 피니시를 기록했다. 2013~2018 WRC를 제패한 세바스티앙 오지에가 1위. 에사페카 라피가 2위에 들어, 시트로엥 WRT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더블 포디엄을 이뤄냈다.
현대 월드 랠리 팀, 매뉴팩처러즈 선두 유지
지난해부터 다시 WRC 캘린더에 등장한 터키 랠리는 9월 13~15일 17개 경기구간(Special Stage, 309.86km)을 달리는 비포장 랠리. 2019 시리즈 14라운드 중 험난하기로 이름 높은 경기구간에서 올 시즌 타이틀 후보들의 명암을 가를 일전이 열렸다.
드라이버즈 챔피언 명단에 오른 선수는 오트 타낙, 티에리 누빌, 세바스티앙 오지에 등 3명. 토요타 가주 레이싱의 에이스 오트 타낙은 타이틀 2연패에 도전하고, 시트로엥으로 옮긴 오지에는 7년 연속 WRC 제패에 나선다.
이에 맞서는 티에리 누빌은 개인통산 처음으로 WRC 타이틀을 노린다. 이와 함께 누빌의 소속 팀 현대 쉘 모비스 WRT도 월드 랠리 참전 이후 첫 타이틀의 영광을 차지하기 위해 분전하고 있다.
2019 시리즈 11라운드 터키 랠리는 시트로엥 C3 월드 랠리카를 타고 출전한 에사페카 라피가 이끌었다. 그러나 2레그까지 강세를 유지하며 통산 2승을 기대한 라피는 마지막 3레그에서 팀 동료 세바스티앙 오지에에게 1위 자리를 내주었다.
오지에와 라피의 기록 차이는 34.7초. 3레그에서 강공을 펼친 오지에가 몬테카를로, 멕시코에 이어 올해 3승을 거두었고, 랠리 종반 타이어 펑크로 고전한 라피는 현대 WRT 안드레아 미켈센에 29.8초 앞선 기록으로 시트로엥 원투를 완성했다.
▲ 시트로엥 WRT가 터키 랠리에서더블 포디엄을 기록했다
▲ M-스포트 포드 팀 티무 수니넨은 현대 미켈센에 밀려 3위 포디엄을 놓쳤다
터키 랠리에서 인상적인 주행을 선보인 티무 수니넨이 4위. 포디엄 피니시를 향해 분전한 수니넨은 미켈센과의 30초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4위를 기록했다. 이어 현대 다니 소르도가 5위. 토요타 야리-마티 라트발라와 크리스 미케가 6, 7위에 랭크되었고, 2레그에서의 사고를 극복한 티에리 누빌은 8위에 들었다.
시리즈 종반 3라운드를 남겨둔 현재 올해 5승을 기록한 오트 타낙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터키 랠리에서 귀중한 1승을 보탠 오지에가 선두에 17점 뒤진 2위. 파워 스테이지에서 4점을 더한 티에리 누빌은 3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팀 챔피언십 부문에서는 현대 쉘 모비스 WRT(314점)가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295점)은 현대에 19점 떨어진 2위. 시트로엥(259점)은 터키 랠리 원투로 2위와의 점수 차이를 36점으로 좁혔다.
2019 WRC 12라운드 영국 랠리는 10월 3~6일에 열린다.
2019 WRC 드라이버즈 챔피언십 순위
|
순위 |
드라이버 |
팀 |
점수 |
|
1 |
오트 타낙 |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 |
210 |
|
2 |
세바스티앙 오지에 |
시트로엥 토탈 WRT |
193 |
|
3 |
티에리 누빌 |
현대 쉘 모비스 WRT |
180 |
|
4 |
안드레아 미켈센 |
현대 쉘 모비스 WRT |
94 |
|
5 |
크리스 미케 |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 |
86 |
|
6 |
야리-마티 라트발라 |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 |
84 |
|
7 |
티무 수니넨 |
M-스포트 포드 WRT |
83 |
|
8 |
에사페카 라피 |
시트로엥 토탈 WRT |
80 |
|
9 |
엘핀 에반스 |
M-스포트 포드 WRT |
78 |
|
10 |
다니 소르도 |
현대 쉘 모비스 WRT |
72 |
※ 2019 시리즈 11전 터키 랠리까지의 점수 합계
박기현 기자(allen@trackside.co.kr), 사진/레드불, 포드 W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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