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EQ 스토펠 반도른이 2021/2022 포뮬러 E 드라이버즈 챔피언십 정상에 우뚝 섰다. 8월 14일, 서울 스트리트 서킷에서 열린 올 시즌 최종 16라운드 결승에서 2위를 기록한 반도른은 챔피언십 포인트 213점을 획득하고 개인통산 처음으로 포뮬러 E 챔피언 트로피를 차지했다.
드라이버즈 랭킹 2위는 재규어 레이싱 미치 에반스. 서울 e-프리 창설전을 석권한 에반스(180점)는 16라운드 승자 에두아르도 모르타라(169점)에 11점 앞선 점수로 2021/2022 포뮬러 E 챔피언십 2위를 지켰다.
메르세데스 EQ 2년 연속 더블 타이틀 획득
2021/2022 포뮬러 E 챔피언십 최종 16라운드 서울 e-프리는 양대 타이틀을 결정짓는 빅 매치. 예선 결과는 득점 선두 스토펠 반도른에게 유리한 구도였다. 갈 길 바쁜 미치 에반스가 13위로 밀리 반면 반도른은 4그리드에 포진해 다소 여유 있는 일전을 치를 수 있기 때문이었다.
15라운드와 달리 드라이버 컨디션에서 막을 올린 서울 e-프리 16라운드 결승은 폴시터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 예선 2, 3위 에두아르도 모르타라와 제이크 데니스의 격전으로 시작되었다. 오프닝랩 리더는 다 코스타. 서울 e-프리 첫 경주에서 9위를 기록한 다 코스타는 16라운드 우승을 향해 맹공을 펼쳤다.
그러나 다 코스타의 선두 행진은 오래 이어지지 못했다. 서울 e-프리 첫 날 리타이어한 에두아르도 모르타라가 2랩째 다 코스타 추월에 성공한 것. 모르타라의 뒤를 따라 데니스도 다 코스타의 어깨를 낚아채자 선두그룹은 빠르게 재편되었다.
모르타라, 데니스, 다 코스타가 이끄는 서울 e-프리 16라운드는 13랩째 세이프티카를 불러들였다. 사고로 멈춰 선 맥시밀리언 군터의 경주차를 처리하기 위해서였다. 이에 따라 결승 시간은 기존 ‘45분 플러스 1랩’에 6분 45초가 추가되었다.
SC 이후 2, 3위를 유지한 데니스와 다 코스타 사이에서는 경주차 접촉이 일어났다. 이로 인해 균형을 잃은 다 코스타는 16위로 굴렀고, 데니스는 5초 가산 페널티를 받았다.
서울 e-프리 결승 피니시라인을 통과한 순서는 모르타라, 데니스, 반도른. 데니스의 기록에 5초를 더해 모르타라, 반도른, 데니스가 1~3위 포디엄 드라이버로 결정되었다.
벤추리 레이싱 에두아르도 모르타라는 서울 스트리트 서킷에서 올 시즌 4승을 신고했다. 예선 5위 로빈 프라인스는 결승 4위. 11그리드에서 역주를 펼친 올리버 애스큐는 5위로 도약했다. DS 테치타 장-에릭 베르뉴는 6위. 미치 에반스에게는 7위 체커기가 발령되었고, 닉 캐시디, 세바스티앙 부에미에 이어 다 코스타가 톱10 피니시를 기록했다.
2021/2022 포뮬러 E 16라운드를 마친 결과 스토펠 반도른에게 드라이버즈 챔피언 트로피가 돌아갔다. 챔피언 드라이버를 배출한 메르세데스 EQ는 2년 연속 더블 타이틀을 획득하는 영예를 안았다.
2021/2022 포뮬러 E 챔피언십 16라운드 서울 e-프리 결승 기록
순위 | 드라이버 | 팀 | 기록 |
1 | 에두아르도 모르타라 | 로킷 벤추리 레이싱 | 53:31.680 |
2 | 스토펠 반도른 | 메르세데스-EQ F-E 팀 | +3.756 |
3 | 제이크 데니스 | 애벌랜치 안드레티 F-E | +6.649 |
4 | 로빈 프라인스 | 인버전 레이싱 | +7.021 |
5 | 올리버 애스큐 | 애벌랜치 안드레티 F-E | +7.850 |
6 | 장-에릭 베르뉴 | DS 테치타 | +9.471 |
7 | 미치 에반스 | 재규어 TCS 레이싱 | +10.243 |
8 | 닉 캐시디 | 인버전 레이싱 | +14.208 |
9 | 세바스티앙 부에미 | 닛산 e.담스 | +16.629 |
10 | A. 펠릭스 다 코스타 | DS 테치타 | +22.226 |
※ 8월 14일, 서울 스트리트 서킷 1랩=2.621km. 34랩
※ 기록은 분:초.1/1000초. 2위 이하는 1위와의 시간차
박기현 기자 gokh3@naver.com ㅣ 사진 정인성 기자 nsdolti@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