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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6000 64전에서 양산된 기록들


클래스 출범 10년째를 맞이한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2017 시즌 공식 명칭은 캐딜락 6000). 2008년 6월 21일, 당시 용인 스피드웨이 2.125km 롱코스에서 막을 올린 슈퍼6000 시리즈는 그동안 국내외 11개 서킷을 순회하며 64전이 개최되었다.
10년을 이어오며 양산된 다양한 기록 가운데 슈퍼6000 첫 번째 우승컵을 차지한 드라이버는 김의수였다. 8명이 참가한 이 클래스 창설전에서 김의수는 제일 먼저 피니시라인을 통과하며 뜻깊은 우승을 기록했다.
슈퍼6000 시리즈 첫 챔피언 타이틀은 조항우에게 돌아갔다. 현대 레이싱 소속으로 2008 슈퍼레이스 슈퍼6000에 출전한 조항우는 챔피언십 라이벌 김의수를 1점 차이로 따돌리고 초대 챔피언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9년 동안 챔피언 트로피를 거머쥔 선수는 6명. 조항우(2008, 2014), 김의수(2009, 2011, 2012), 밤바 타쿠(2010), 황진우(2013), 팀 베르그마이스터(2015), 정의철(2016)이 슈퍼레이스 슈퍼6000 챔피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클래스에 출전한 78명 중 1승 이상을 거둔 드라이버는 14명(2017 시리즈 2전까지의 기록)으로 집계되었다. 이들 가운데 1위 포디엄에 올라간 외국인 선수는 밤바 타쿠(일본, 9승), 아오키 타카유키(일본, 4승), 카를로 반 담(네덜란드, 1승), 이데 유지(일본, 5승), 팀 베르그마이스터(독일, 2승), 카게야마 마사미(일본, 1승) 등 6명. 이들은 역대 슈퍼6000 64전 중 22전에서 포디엄 정상에 우뚝 섰다.
팀 베르그마이스터와 카게야마 마사미는 슈퍼6000 데뷔전 우승으로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15년부터 아트라스BX 레이싱 핵심 멤버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팀 베르그마이스터는 슈퍼레이스 슈퍼6000 데뷔전(4월 12일,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을 폴투윈으로 장식했고, 카게야마 마사미는 일본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2015 시리즈 6라운드(8월 30일)에서 예선 4위, 결승 1위를 기록했다.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 공인 센추리클럽 가입 경주에서 우승한 김의수의 기록도 눈여겨볼 만하다. 올해 제일제당 레이싱 감독 겸 드라이버로 출전 중인 김의수는 2014 시리즈 6전(태백 레이싱파크) 나이트 레이스에서 슈퍼6000 통산 최다 13승을 달성했다.
엑스타 레이싱 정의철의 나이트 레이스 2연패도 눈에 띈다. 2015 시리즈 5전(인제 스피디움) 나이트 레이스를 슈퍼6000 첫 우승 무대로 꾸민 정의철은 이듬해 나이트 레이스에서도 포디엄 정상에 올라가 샴페인을 터뜨렸다. 2016 슈퍼6000 챔피언 정의철은 2014년 최종전부터 17전 연속 포인트 피니시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정의철의 이 부문 기록은 슈퍼6000 통산 1위로, 당분간 허물어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슈퍼6000 최연소 우승 부문에서는 CJ로지스틱스 소속 김동은이 1위에 올라 있다. 카트 레이싱과 엔트리 포뮬러 레이스 등을 거친 뒤 2010년부터 슈퍼레이스 슈퍼6000 클래스에 뛰어든 김동은은 2012 시리즈 개막전(5월 6일, KIC)에서 최연소(20세 186일) 우승 기록을 세웠다. 이와 반대로 카게야마 마사미는 역대 드라이버 중 가장 많은 나이(47세 120일)에 슈퍼6000 1위 트로피를 차지했다.
한편, 슈퍼6000 클래스에 진출한 여성 드라이버는 강윤수, 박성은, 가브리엘레 델라 메르스드(필리핀), 전난희 등 4명이다. 이들 중 강윤수는 2008 시리즈 4위, 박성은은 2013 풀 시즌에 참가해 12위에 랭크되었다. 이밖에 포뮬러 BMW 아시아, 아시안 F3 등을 경험한 가브리엘레 델라 메르스드는 2014 슈퍼6000 4~6전에 잠시 모습을 드러냈고, 알앤더스 소속 전난희는 지난해 개막전에 단발 출전했으나 피니시라인을 밟지 못했다.
박기현(gokh3@naver.com), 사진/이명재(MJ CAR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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