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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23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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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6000 3전 포디엄 드라이버는 누구?


아트라스BX 레이싱팀이 2015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클래스에서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스토브리그까지는 아트라스BX와 CJ 레이싱, 엑스타 레이싱, 그리고 팀106의 4강 구도가 조심스럽게 점쳐졌지만, 시리즈 초반 2전을 마친 현재 구도는 당초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공식 타이어 테스트 때부터 드러나기 시작했다. 독일 용병 팀 베르그마이스터가 라이벌 드라이버들보다 뛰어난 기록을 뽑아내며 아트라스BX 진영에 햇살을 드리웠고, 지난해 챔피언 조항우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입증한 것이다. 이데 유지와 정의철, 김의수와 황진우, 그리고 슈퍼6000 루키 정연일의 테스트 결과도 좋은 편. 그러나 아틀라스BX의 전반적 우위가 유력한 가운데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2015 슈퍼6000 개막전이 열렸다.
오프닝 레이스 결과는 많은 이들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 예선을 압도한 팀 베르그마이스터가 슈퍼6000 데뷔전을 폴투윈으로 장식했고, 조항우가 그의 뒤를 따라 2위 체커기를 쓸어안은 것이다. 시즌 개막전을 완벽하게 휘어잡고 순풍에 돛을 단 아트라스BX는 광둥 인터내셔널 서킷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2연승 돌풍을 일으키지는 못했지만, 예선 1, 3위로 개막전 우승 팀의 위용을 드러냈고, 팀 베르그마이스터와 조항우의 결승 2, 4위는 아트라스BX의 선두 행진에 탄력을 더해주었기 때문이다.
7개 팀 드라이버,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재격돌
시리즈 초반부터 고공비행을 시작한 아트라스BX와 달리 라이벌 팀들의 캠프에는 다소 어두운 그림자가 스며들었다. 특히 오랫동안 슈퍼6000 최강 팀으로 군림한 CJ 레이싱은 관록과 실력을 겸비한 김의수와 황진우, 패기로 무장한 김동은 트리오를 띄워 2015 슈퍼6000 선두 도약을 예고했지만, 예상치 못한 사고와 불운에 휘말리며 더딘 걸음을 옮겼다. 팀 챔피언십 타이틀 수성작전에 비상이 걸린 셈이다.
GT 에이스 정연일을 슈퍼6000 대열에 합류시킨 팀106도 기대와 다른 결과에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 시리즈 초반에 포디엄 정상을 두드린 것은 아니지만, 예선에서 보여준 전력이 결승 결과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불운한 사고로 얼룩진 1전, 그리고 폭우에 상승 무드를 흘려보낸 광둥 서킷에서의 2전은 야심차게 2015 시리즈를 시작한 팀106 듀오의 걸음을 무겁게 만들었다. 가토 히로키와 장순호도 고전하는 모습이다. 두 선수 모두 정상의 실력을 갖추고 있지만, 경쟁 팀보다 불리한 타이어 전력에 발이 묶인 탓이다.
개막전을 구긴 엑스타 레이싱은 이데 유지의 2전 우승으로 자존심을 지켰다. 이데 유지, 김진표, 정의철 트리오를 내세운 1전에서의 강공이 아트라스BX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으나, 비가 내린 광둥 서킷 1, 3위 포디엄은 선두 추격의 디딤돌로 손색이 없다는 평이다.
광둥 서킷에 이어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펼쳐지는 슈퍼6000 3전에는 7개 팀 드라이버가 참가해 순위 경쟁을 벌인다. 아트라스BX의 선두 행진에 제동을 걸 레이싱팀이 등장할 수 있을지에 팬들의 시선이 몰리는 가운데 국내 정상급 선수들의 포디엄 정상 등극도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1, 2전 승자 팀 베르그마이스터와 이데 유지의 뒤를 이어 우승컵을 노리는 각 팀 에이스 드라이버는? 김의수, 황진우, 조항우, 정연일, 정의철의 3전 예선과 결승은 그래서 더욱 뜨거운 조명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 2전을 쉰 메리츠 원레이싱 듀오 제임스 리와 필립 영의 상하이 레이스 출전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새로 도입된 타이어 규정 역시 슈퍼6000 판세를 좌우할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전까지는 일부 팀만 금호와 한국타이어의 스페셜 타이어를 공급받았으나. 개정된 규정이 적용되는 상하이 레이스부터 이전과 다른 결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개최된 지난해 슈퍼6000 결승에서는 조항우가 우승컵을 차지했다.
박기현(allen@trackside.co.kr), 사진/이명재(MJ CAR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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