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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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6000 타이어 챔피언십 본격 출범

슈퍼레이스 슈퍼6000 스톡카에는 GM 6.2L 엔진과 6단 시퀀셜 트랜시미션이 얹혀 있다. 2008년부터 15년 동안 사용된 경주차 카울은 5종. 어울림모터스 스피라(2008), 캐딜락 CTS(2009~2011), 현대 제네시스(2012~2015), 캐딜락 ATS-V(2016~2019), 토요타 GR 수프라(2020~2022)를 기본으로 슈퍼6000 경주차가 제작되었다.

엔진, 트랜스미션, 휠, 브레이크 등은 단일 메이커 제품이 주로 지정되었다. 이와 달리 타이어 부문에서는 첨예한 경쟁이 벌어졌다. 클래스 출범 초기 3년 동안에는 한국과 금호의 레이싱 타이어가 단독으로 공급되었다. 이후 각 팀 선택에 따라 금호, 한국, 요코하마, 피렐리타이어가 슈퍼6000 스톡카와 조화를 이루었다.

2014년부터는 타이어 메이커 경쟁이 한층 속도를 붙였다. 엑스타 레이싱과 아트라스비엑스 레이싱이 가세하면서 이전까지와 다른 경쟁 구도가 만들어진 것이다. 2014년 성적은 한국과 금호의 백중세. 드라이버 챔피언십 타이틀은 한국타이어와 손을 잡은 아트라스비엑스 조항우가 가져갔고, 금호타이어와 짝을 이룬 CJ 레이싱이 팀 챔피언십 정상에 올라갔다.

2015년에도 금호와 한국이 양대 타이틀을 나누었다. 2016년은 엑스타 레이싱과 금호타이어의 해. 엑스타 레이싱이 팀 챔피언십 2연패를 달성한 데 이어 금호 레이싱 타이어를 끼우고 역주한 정의철과 김동은이 드라이버즈 랭킹 1, 2위를 차지했다.



2017~2019 슈퍼레이스 슈퍼6000 판세는 한국타이어와 아트라스비엑스 쪽으로 기울었다. 조항우(2017)와 김종겸(2018, 2019)이 세 시즌 연속 챔피언 트로피를 움켜쥐었고, 팀 챔피언십 3연패도 이뤄낸 덕분이다. 특히 2018년에는 김종겸, 야나기다 마사타카, 조항우가 한국타이어와 더불어 드라이버 챔피언십 1~3위를 휩쓸었다.

2020 시리즈 주인공은 다시 엑스타 레이싱과 금호타이어로 바뀌었다. 정의철이 개인통산 두 번째로 슈퍼6000 챔피언 고지에 올라섰고, 아트라스비엑스를 제친 엑스타 레이싱이 풍년농사를 화려하게 마무리 지었다.

2021 슈퍼레이스 슈퍼6000 시리즈는 또 다른 경쟁을 예고하며 막을 올렸다. 한국과 금호가 양분한 타이어 메이커 대결장에 넥센타이어가 뛰어들어서였다. 팀 & 드라이버즈 타이틀 정상은 한국타이어가 후원한 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와 김종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개막전을 제패한 황진우와 넥센타이어의 우승은 팬들에게 슈퍼6000의 재미를 한껏 북돋아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2022년은 타이어 메이커 삼파전이 본격적으로 출발한 해였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시리즈에 타이어 챔피언십이 신설된 것. 한국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 볼가스 모터스포츠, 준피티드 레이싱, 소닉모터스포츠는 한국타이어 팀. 엑스타 레이싱, CJ로지스틱스 레이싱, L&K 모터스, 브랜뉴 레이싱(1~4라운드는 요코하마타이어 사용)은 금호타이어와 손을 잡고 한 시즌을 운영했다. 넥센타이어는 엔페라 레이싱과 서한GP 타이어 서플라이어로 보폭을 넓혔다.

2022 시리즈 전반은 한국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와 볼가스 모터스포츠가 이끌었다. 그러나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 팀 선수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발 주자 넥센타이어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2라운드에서 서한GP 장현진과 김중군이 더블 포디엄 피니시를 기록한 결과다.

인제 스피디움과 KIC에서 펼쳐진 3~5라운드에서는 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 볼가스 모터스포츠, 엑스타 레이싱 드라이버들이 포디엄 세 자리를 나누었다. KIC 6라운드는 반전의 연속. 엑스타 레이싱 루키 이창욱이 슈퍼6000 첫 폴포지션을 기록했고, 예선 2위 장현진은 넥센타이어와 호흡을 맞춘 첫 해에 우승 샴페인을 터뜨렸다.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7라운드는 포디엄 세 자리를 석권한 금호타이어와 엑스타 레이싱의 완승 무대였다. 뒤이어 2022 시리즈 최종 8라운드는 한국과 넥센타이어를 신고 달린 김재현, 장현진, 정회원에게 포디엄 등정의 기쁨을 전했다.

2022 슈퍼레이스 슈퍼6000 타이어 챔피언십 1~3위는 한국, 금호, 넥센 순. 한국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와 볼가스 모터스포츠의 역주에 힘입은 한국타이어가 타이어 챔피언십 초대 타이틀을 잡았다. 1승을 포함해 7회 포디엄 피니시를 달성한 금호타이어가 2위. 넥센타이어는 1승, 2회 더블 포디엄을 합작하며 슈퍼6000 타이어 경쟁에서 연착륙을 알렸다.

(위 기사는 2022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이어북에도 실려 있습니다.)

박기현 기자 gokh3@naver.com ㅣ 사진 정인성 기자 nsdolt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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