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부터 10년 동안 70라운드(2010 시리즈 2라운드는 1라운드 결승 기록으로 그리드 배열)가 개최된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에서 예선 1위 기록을 세운 드라이버는 17명으로 집계되었다.
창설전이 열린 2008 슈퍼6000 개막전 폴시터는 김의수. 당시 CJ 레이싱 소속으로 출전한 김의수가 슈퍼6000 첫 폴포지션을 차지했고, 가장 최근에 팬들을 만난 지난해 최종전에서는 팀106 아오키 타카유키가 톱그리드를 장악했다.
슈퍼레이스 슈퍼6000에 참가한 경력이 있는 드라이버 85명 중에서는 아트라스BX 레이싱 조항우가 최다 14회 폴포지션을 기록했다. 2008년부터 개인통산 39회 예선을 뛴 조항우는 폴 기록을 보유한 17명 중에서 1위에 올랐다.
조항우의 단일 시즌 최다 폴은 2017 시리즈에서 작성한 4PP. 시리즈 8라운드로 챔피언을 가린 지난해에는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3PP, KIC에서 1PP를 기록했다. 조항우는 개량하기 이전의 에버랜드와 현재 에버랜드, 일본 오토폴리스, 중국 광둥, 그리고 KIC에서 예선 1위에 올랐다.
슈퍼6000 폴포지션 부문 2위는 김의수. 창설전 예선 1위를 기록한 김의수는 2009 시즌에 개인통산 최다 5PP를 달성했다. 현재 제일제당 레이싱을 이끌고 있는 김의수는 KARA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2014 시리즈 6라운드 나이트 레이스에서 10번째 폴포지션을 이뤄냈다.
밤바 타쿠의 예선 기록도 눈에 띈다. 2008~2013 슈퍼레이스 슈퍼6000 클래스에서 18경기를 뛴 밤바 타쿠는 50%에 해당하는 9라운드 결승을 톱그리드에서 시작했다.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한 2010 시즌에 4PP, 그리고 이듬해에도 4PP를 달성했다.
올 시즌을 제일제당 레이싱에서 보내게 될 김동은의 폴포지션은 통산 5회. 슈퍼6000 시리즈 3위에 오른 2012년에 3PP를 기록했고, 2013 시리즈 최종 7라운드가 열린 KIC에서 마지막으로 예선 1위의 기쁨을 맛봤다.
국내 자동차경주에서 통산 13PP 기록을 보유한 아오키 타카유키의 슈퍼6000 폴포지션도 5회. 아오키는 KIC, 천마산, 스즈카, 후지,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등 국내외 5개 서킷에서 예선 1위 기록을 세웠다.
4PP를 작성한 황진우(CJ로지스틱스 레이싱), 김중군(서한-퍼플모터스포트), 이데 유지(엑스타 레이싱)는 슈퍼6000 최다 폴포지션 부문 공동 6위. 이밖에 2016 슈퍼6000 챔피언 정의철과 네덜란드 출신 카를로 반 담이 그 뒤를 따른다.
슈퍼6000 폴시터 중 한국인 드라이버는 7명, 국외 선수는 10명이다. 일본 국적 드라이버는 밤바 타쿠, 아오키 타카유키, 이데 유지, 아베 히카루, 코지 야마나시, 가토 히로키, 야나기다 마사타가 등 7명으로 집계되었다.
박기현 기자 gokh3@naver.com ㅣ 사진 MJ CARGRAPHY 이명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