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타이틀에 도전하는 네 팀 감독 출사표를 들어봤다. 이들 모두의 타깃은 하나, 챔피언 트로피를 거머쥐는 것. 시리즈 8전 종착역에서 어느 팀 감독이 우승 샴페인을 맛볼까?
“올 시즌에는 더블 타이틀에 도전하겠다”
아트라스BX 레이싱팀 조항우 감독
아트라스BX 레이싱팀은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슈퍼레이스 슈퍼6000 클래스에 도전해 드라이버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도 팀의 목표는 당연히 챔피언이다. 한 발 더 나아가 드라이버 챔피언십은 물론 지난해 놓친 팀 챔피언십 타이틀까지 거머쥘 각오를 다지고 있다.
올해 아트라스BX 레이싱팀의 목표가 수월하게 이뤄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슈퍼레이스 슈퍼6000에는 국내 정상급 레이싱팀과 드라이버들이 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4 시리즈 최종전이 끝난 다음 날부터 올 시즌 준비를 시작한 만큼 자신감은 충만하다. 현재 지난해 축적한 데이터 분석과 캠프 동계 작업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운영안을 확정하지 못했지만, 아트라스BX 팀원 모두 세계적인 수준의 팀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트라스BX는 올해 슈퍼6000 경주차 2대에 전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드라이버 라인업은 조금 늦게 결정되었다. 팀 베르그마이스터가 국내 무대에 순조롭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팀 감독으로서, 또한 드라이버로서 다시 한 번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한 도전도 계속할 것이다.
“시리즈 종합 1~3위 목표!”
CJ 레이싱 김의수 감독
CJ 레이싱팀은 2008년 창단 이후 줄곧 국내 모터스포츠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그동안 슈퍼6000, GT, 슈퍼 1600 클래스에 참가하면서 여러 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팀의 대열에 들어섰다고 자부한다. 또한 서포터즈 창단, CJ 레이싱 챌린저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새로운 모터스포츠 문화 만들기에도 남다른 애정을 쏟아왔다.
2015년에도 팀의 퍼포먼스와 국내 모터스포츠 부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명문 팀으로 거듭 날 것을 다짐한다. 올해 CJ 레이싱은 한층 성숙된 팀 컬러를 구축하기 위해 드라이버 라인업 보강, 미캐닉 체계 변화 등 크고 작은 변화를 시도할 방침이다. 특히 슈퍼6000 클래스에 집중하기 위해 영 드라이버 군단의 선두 김동은 선수를 영입했다. 저를 포함, 황진우와 김동은까지 토종 드라이버 삼인방은 슈퍼6000에서 단연코 최강 팀이라는 것을 보여드리겠다.
물론 슈퍼6000에는 실력파 선수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4월 12일 KIC에서 CJ 레이싱팀이 얼마나 많이 준비했고 강해졌는지를 반드시 입증할 각오다. 올해 CJ 레이싱팀 목표는 시리즈 종합 1~3위다. 압도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팀 챔피언십 부문에서도 정상에 도전할 것이다. <레이스위크> 독자 여러분들의 CJ 레이싱팀 방문이라면 언제든 환영한다.
“팬들에게 감동 전할 수 있는 레이싱 펼치겠다”
엑스타 레이싱 김진표 감독
엑스타 레이싱팀은 3카 체제(김진표, 이데 유지, 정의철)를 구축했다. 2014 시즌에는 드라이버들은 물론 미캐닉들도 처음 접하는 스톡카여서 실수도 잦았고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운 좋게 잘 넘겨온 것 같다. 올해는 지난해 쌓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수를 줄이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이데 유지의 경우 2014 시리즈 8전 중 4전에서 리타이어했다. 이것은 어떤 변명도 할 수 없는 저의 실수이자 우리 팀의 실수라고 생각한다. 이런 일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준비하겠다.
시리즈 후반에 합류한 정의철 선수도 올 시즌에는 전 경기에 참여하므로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경쟁력이 강화된 타이어를 만들기 위해 금호타이어 연구소와 더욱 긴밀하게 협조해야할 것 같다.
2014 시리즈 후반부터 팀원들 모두가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팀 조직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라이벌보다 화이팅 넘치는 팀으로 만들고 싶다. 금호타이어의 믿음과 기대가 크다는 것을 알고 있고, 지원 역시 더할나위 없기에 반드시 기대에 부흥하는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 팀 목표는 종합 우승이다. 1년 동안 감동 있는 한 편의 드라마같은 이야기를 써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단단한 팀워크로 제2의 도약 선보이겠다”
팀106 류시원 감독
지난해 팀106은 당초 계획한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에 본격적으로 출전한 첫 해였던 만큼 기존 팀들보다 경주차 세팅이나 적응 면에서 예상 외로 많은 시간이 걸렸고, GT 클래스에서도 어려움이 많았다.
2015 시즌에 팀106은 슈퍼6000에 집중,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팀 운영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이를 기반으로 슈퍼6000 상위권 진입과 최정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GT 클래스를 접은 올해 팀106 드라이버 라인업은 정연일 선수와 함께 2대 체제로 운영된다.
2009년 팀106을 창단한 이후 6년 동안 슈퍼루키 프로젝트를 비롯해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여느 프로 팀에 비해 국내 모터스포츠 저변확대 및 활성화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좋은 성적을 거두어 프로팀으로서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데 집중해왔다면, 2015년에는 창단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팀을 재정비하고 한 번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창단 첫 해와 같이 단일 클래스, 투카 체제로 운영하는 만큼 단단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집중한다면 다시 한 번 팀106의 시즌 챔피언 레이스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박기현(allen@trackside.co.kr), 사진/방영재(월간 <카앤모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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