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챔피언십슈퍼6000 클래스에서 1승 이상을 기록한 드라이버는 24명으로 집계되었다. 2008년부터 지난해 최종전까지 출전한 전체 드라이버 105명 중 23%에 해당하는 선수들이 우승컵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슈퍼6000 창설전에서는 당시 CJ 레이싱 소속 김의수가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리모델링 이전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예선에서 1위를 기록한 김의수는 1랩 2.125km 서킷 20랩을 제일 먼저 주파하고 슈퍼6000 첫 승 트로피를 들었다.
슈퍼레이스 슈퍼6000 최다승 부문에서는 16승을 쌓은 조항우가 1위를 지키고 있다. 그의 첫 승 무대는 2008 시리즈 2라운드가 열린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2014년부터 슈퍼6000에 전념한 조항우는 2017 시리즈 3라운드에서 개인통산 10승 고지를 밟았고, 지난해 인제 스피디움과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2승을 추가하며 16승을 거두었다.
슈퍼6000 첫 승 주자 김의수의 경력도 화려하다. 12 시즌 동안 81라운드 결승에 출전해 13승을 거둔 것. 2018년까지 최다승 부문 부동의 1위를 유지했으나, 2019년에 조항우가 2승을 더하면서 순위가 바뀌었다.
황진우의 기록도 눈에 띈다. 2012년에 2승으로 출발한 황진우는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한 2013 시리즈 7라운드 중 4승을 휩쓸었다. 이후 준피티드 레이싱으로 옮긴 2020년에 10승 드라이버로 거듭났고, 지난해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개막전에서 다시 한 번 포디엄 정상을 밟았다.
2008년부터 슈퍼6000 21라운드 결승에 참가한 밤바 타쿠가 최다승 부문 4위. 이어 7승을 거둔 김동은과 이데 유지가 공동 5위에 랭크되어 있다. 김동은은 인제오토피아, CJ 레이싱, 팀코리아익스프레스, 제일제당 레이싱에서 우승컵을 들었고, 이데 유지는 엑스타 레이싱에서 6 시즌을 보내며 7승을 기록했다.
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 김종겸은 최다승 부문 6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아오키 타카유키가 인제오토피아와 팀106 경주차를 타고 5승을 낚았고, 2018년부터 슈퍼6000에 참가한 장현진이 4승 행진곡에 발을 맞췄다.
슈퍼6000 공동 10위 명단에는 정의철, 야나기다 마사타카, 김재현, 노동기가 올라가 있다. 정의철과 노동기는 엑스타 레이싱, 야나기다 마사타카는 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 그리고 김재현은 볼가스 모터스포츠 소속으로 개인통산 3승을 쌓았다.
김중군, 팀 베르그마이스터, 오일기는 2승 주자. 이밖에 카를로 반 담, 안석원, 정연일, 카게야마 마사미, 정회원, 최명길이 1승을 거두었고, 2021년에는 로아르 레이싱 이찬준과 CJ로지스틱스 레이싱 최광빈이 슈퍼레이스 슈퍼6000 클래스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슈퍼6000 우승컵을 든 24명 중 최고령은 카게야마 마사미(1967)이고, 이찬준(2002)이 최연소 우승 기록(19세 305일)을 세웠다.
※ 이 기사는 <2021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이어북>에도 실려 있습니다. 이어북 166쪽 15행 ‘2019년’은 ‘2009년’으로 바로잡습니다.
박기현 기자 gokh3@naver.com ㅣ 사진 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정영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