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스포트 포드 월드 랠리 팀 소속 세바스티앙 오지에(코드라이버 줄리앙 잉그라시아)가 2018 WRC에서 드라이버즈 타이틀 6연패를 기록했다. 포드 피에스타 월드 랠리카를 타고 시리즈 13라운드에 출전한 세바스티앙 오지에는 오스트레일리아 랠리를 5위로 마무리 짓고 6년 연속 WRC를 제패했다.
현대 쉘 모비스 WRT와 티에리 누빌, 2018 시리즈 2위로 선전
2017년부터 포드 피에스타 WRC를 운전한 오지에는 올 시즌 타이틀 쟁탈전에서 경쾌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모나코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5년 연속 우승하며 챔피언 드라이버다운 관록을 입증한 것이다.
포드 피에스타 월드 랠리카의 향상된 퍼포먼스도 오지에의 타이틀 제패에 크게 기여했다. 이에 따라 코드라이버 줄리앙 잉그라시아와 함께 13라운드 중 4승을 합작한 오지에는 2013년부터 내리 6년 동안 WRC를 주름잡고 챔피언의 영예를 이어가게 되었다.
프랑스 국적 세바스티앙 오지에의 WRC 통산 기록은 136전, 44승, 71회 포디엄 피니시. 2008년 멕시코에서데뷔한 오지에는 시트로앵, 폭스바겐, M-스포트, M-스포트 포드 소속으로 참가하면서 폭스바겐 폴로 R WRC, 시트로앵 C4 WRC, 포드 피에스타 WRC를 월드 랠리 챔피언십 정상의 반열에 올려놨다.
현대 쉘 모비스 WRT의 티에리 누빌은 지난해에 이어 드라이버즈 2위를기록했다. 세바스티앙 오지에의 강력한 라이벌로 성장한 티에리 누빌은 시리즈 전반 이탈리아 랠리까지 3승을 거두면서 유망한 타이틀 후보로 떠올랐으나, 지난해 우승한 오스트레일리아 랠리에서의 리타이어로 첫 챔프 등극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현대 i20 쿠페 WRC를 타고 올해 내내 열전을 펼친 티에리 누빌은 시리즈 최종전까지 챔피언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2018 월드 랠리 챔피언십을 뜨겁게 달구었다. 드라이버즈 정상 오지에와의 점수 차이는 18점. 카탈루냐 랠리까지 오지에를 3점 차이로 압박한 누빌은 드라이버즈 2위로 올 시즌을 마감하고 내년을 기약했다.
2018 WRC 드라이버즈 3, 4위는 지난해와 같이 오트 타낙과 야리-마티 라트발라. 특히, 올해 토요타 가주 레이싱으로 옮겨 WRC에 출전한 오트 타낙은 필란드, 독일, 터키 랠리에서 3연승을 거두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오트 타낙의 팀 동료 에사페카 라피가 드라이버즈 5위. 현대 안드레아 미켈센은 6위에 랭크되었고, 엘핀 에반스와 하이든 파돈, 다니 소르도, 매즈 오스트버그가 드라이버즈 부문 10위권에 들었다.
매뉴팩처러즈 부문에서도 놀라운 기록이 작성되었다. 지난해 WRC에 복귀한 토요타가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한 것이다. 토요타의 WRC 정상 등정은 1999년 이후 처음. WRC 전설 카를로스 사인츠와 디디에 오리올이 현역으로 활동한 1999년에 통산 세 번째로 매뉴팩처러즈 1위에 오른 토요타는 오트 타낙, 야리-마티 라트발라, 에사페카 라피를 내세운 올해 4승을 거머쥐고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현대 쉘 모비스 WRT(341점)도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368점)에 27점 뒤진 2위를 머물렀지만, M-스포트 포드 WRT와 시트로앵 토탈 아부다비 WRT를 제치고 기록한 2년 연속 2위는 매우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
칠레 랠리가 추가되면서 시리즈 14라운드가 계획된 2019 WRC는 1월 24~27일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2018 WRC 드라이버즈 챔피언십 순위
1 세바스티앙 오지에 / M-스포트 포드 WRT / 219점
2 티에리 누빌 / 현대 쉘 모비스 WRT / 201점
3 오트 타낙 /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 / 181점
4 야리-마티 라트발라 /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 / 128점
5 에사페카 라피 /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 / 126점
2018 WRC 매뉴팩처러즈 챔피언십 순위
1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 / 368점
2 현대 쉘 모비스 WRT / 341점
3 M-스포트 포드 WRT / 324점
4 시트로앵 토탈 아부다비 WRT / 237점
박기현(gokh3@naver.com), 사진/레드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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