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SK ZIC 6000 6라운드가 8월 19~21일 일본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2016 슈퍼레이스 아시아 투어 레이스 마지막 경기로, 중국 주하이와 상하이에 이어 올해 세 번째 해외에서 치러진다.
후지 스피드웨이는 F1 일본 그랑프리를 개최한 서킷으로, 1랩 4.563km에 16개 턴으로 구성되어 있다. 슈퍼레이스는 오토폴리스, 스즈카에 이어 지난해부터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일본전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슈퍼6000에서는 본고장 출신 카게야마 마사미가 우승컵을 차지했다. 수중전 서바이벌게임에서 예선 4위로 출발한 카게야마 마사미는 오프닝랩에서 1위로 올라선 뒤 끝까지 선두를 지켜내고 슈퍼6000 첫 우승을 기록했다.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열리는 2016 슈퍼레이스 SK ZIC 6000 6라운드는 선두권 드라이버들의 패권 경쟁이 주목을 끌고 있다. 나이트 레이스 1위 정의철(엑스타 레이싱), 득점 2, 3위 김동은(팀코리아익스프레스)과 조항우(아트라스BX 레이싱)이 그 주인공. 올해 열린 5라운드 모두에서 포인트 피니시를 기록한 정의철은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라이벌들의 추격 의지를 잠재우기 위해 맹공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은과 조항우의 각오도 남다르다. 초반 2연승 이후 상하이와 KIC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한 김동은은 일본에서 역전의 발판을 준비하고 있다. 상하이 승자 조항우도 포디엄 정상을 목표로 일전을 기다리고 있다.
일본 드라이버들의 활약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우승자 카게야마 마사미는 후지 2연승에 도전하고, F1 드라이버 출신 이데 유지는 본고장에서 SK ZIC 6000 4승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챔피언 팀 베르그마이스터는 타이틀 경쟁에서 한 걸음 물러나 있지만, 후지 포디엄을 목표로 전력을 다할 각오를 다지고 있다.
언제나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황진우, 정연일, 김의수는 후지 스피드웨이를 올해 첫 우승 무대로 만들기 위한 구상에 여념이 없다. 이밖에 수많은 팬들이 찾아오는 팀106 류시원 역시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이전까지와 다른 전력을 보여줄 방침이다.
연초 예상보다 뛰어난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E&M 모터스포츠 강진성과 김재현, 디에이엔지니어링 안현준, 투케이바디 김장래와 윤승용, 이레인 안정환의 예선과 결승도 눈여겨볼 만하다.
2016 슈퍼레이스 SK ZIC 6000 6라운드는 8월 20일 오후 4시 15분부터 예선을 치르고, 21일 오후 1시 55분에 결승을 시작한다.
박기현(allen@trackside.co.kr), 사진/이명재(MJ CAR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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