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인기 종목 GT 레이스는 올해 네이밍 스폰서 ASA(에이에스에이)가 참여함에 따라 ‘ASA GT’ 시리즈로 개최된다.
국내 정상 GT 레이싱팀들이 출전하는 GT1, 그리고 지난해보다 출전대수가 크게 늘어난 GT2 개막전은 올 시즌 판도를 가늠할 수 있는 일전으로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우선 슈퍼레이스 GT 클래스를 대표하는 GT1은 당초 예상과 달리 3강 구도로 출발했다. 기존의 강팀 쏠라이트 인디고의 드라이버 라인업이 다소 약화되면서 서한-퍼플 블루, 서한-퍼플 레드, 쉐보레 레이싱이 팀 챔피언십 부문 타이틀을 놓고 격돌할 전망이다.
▲ 서한-퍼플 블루 소속 장현진. GT1 개막전에서 통산 다섯 번째 폴투윈을 기록했다
GT1 1라운드 예선과 결승에서는 서한-퍼플 블루 팀의 리더 장현진이 의미 있는 기록을 양산해냈다.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KARA 공인 프로 자동차경주에 출전한 장현진은 5년 만에 처음으로 개막전 우승컵을 차지했다.
장현진의 KARA 통산 기록은 39전, 7승, 6PP, 5회 폴투윈. 2014 KSF 제네시스 쿠페 10 클래스 3라운드(8월 17일, 인제 스피디움)에서의 첫 우승을 폴투윈으로 장식한 장현진은 올해 개막전에서 다섯 번째 예선 1위, 결승 1위를 기록했다.
군 전역 후 서한-퍼플 블루 팀에 합류한 김종겸은 슈퍼레이스 GT1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입대 전 마지막 경주(2015 KSF 제네시스 쿠페 10 1라운드,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성적은 예선 1위, 결승 3위. 2년 만에 서킷으로 돌아온 김종겸은 예선과 결승에서 3위를 기록하며 GT1 드라이버즈 챔피언 경쟁에 뛰어들 발판을 마련했다.
▲GT2 1라운드 결승에서는 이원일(가운데)과 권봄이(왼쪽)의 선두 대결이 뜨거웠다
10개 팀 드라이버 17명이 출전한 GT2 개막전에서는 이원일(원레이싱)과 권봄이(서한-퍼플 블루)의 선두 대결이 집중조명을 받았다. 프리 시즌까지는 2016 GT2 시리즈 1, 2위 한민관(서한-퍼플 레드)과 이원일의 라이벌 구도가 점쳐졌지만, 결승 결과는 예상 시나리오와 다르게 나타났다.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17랩을 달려낸 순위는 이원일, 권봄이, 한민관이 톱3. 결승 중반 한 때 레이스 대열 선두를 주고받은 이원일과 권봄이의 향후 행보는슈퍼레이스 GT2 시리즈의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밖에 톱3 뒤에서 팽팽한 접근전을 펼친 이동호(이레인), 오한솔과 박규승(알앤더스), 권재인(원레이싱), 김진수(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이준은(드림레이서-디에이) 등은 2017 GT2 시리즈의 인기를 견인할 포디엄 후보로 손색이 없다.
박기현(gokh3@naver.com), 사진/정인성(nsdolt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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