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라운드 이번 주말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 상설코스에서 열린다. 이번 경기는 국내 최대 규모 모터스포츠 축제, 전남GT 일정의 일환으로 치러진다. 전남내구, 슈퍼바이크 등도 관심을 모으지만 그 가운데서도 최고 클래스로 꼽히는 슈퍼6000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흥미롭다.
지금까지 세 번의 레이스를 치른 2020 슈퍼레이스 슈퍼6000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로 2개월 가량의 휴식기간을 가졌다. 준비를 위한 시간적인 여유를 얻은 반면 시즌 도중의 긴장감과 리듬이 흐트러진 변수가 생겼다. 휴식 기간 동안 레이스 재개를 준비해 온 각 팀과 드라이버들이 어떤 성적표를 받게 될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휴식 시간이 길어진 만큼 전체적인 점검을 하기에 좋은 기회였다. 2라운드에서 우승한 최명길(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은 “긴 휴식기는 경주차 성능을 높일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시즌 초기 경주차 트러블로 고전한 팀들에게도 중요한 시간이었을 것이다. 또한 경주차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던 문성학(CJ로지스틱스 레이싱)은 “휴식기 동안 모든 드라이버들이 각자 나름의 준비를 했을 것이다. 이번 레이스를 통해 누가 준비를 많이 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결의가 담긴 각오를 전했다.
팀 챔피언십 1위를 달리고 있는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104점)는 핸디캡 웨이트가 가장 많은 김종겸(70kg)을 제외하고 조항우(20kg)와 최명길(10kg)을 팀 챔피언십 포인트 합산 대상으로 선정했다. 김종겸이 51점으로 드라이버 순위 1위에 올라있음에도 팀 챔피언을 위해 전략적인 선택을 했다.
아트라스BX를 추격하고 있는 엑스타 레이싱(79점)은 휴식기 이전까지 페이스가 좋았던 드라이버들을 선택했다. 각각 30kg의 핸디캡 웨이트를 가지고 있는 드라이버즈 2위 정의철(44점)과 4위 노동기(37점)를 선택하고 7위 이정우(27점)를 제외했다.
팀 순위 3위 서한GP(39점)는 경험 많은 장현진(36점)과 김중군(3점)을 포인트 드라이버로 정했다.
service@trackside.co.kr, 사진 l (주)슈퍼레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