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을 대표하는 슈퍼6000 클래스는 2008년에 출범해 올해로 17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2008년부터 2024년 3라운드까지 개최된 슈퍼6000 결승은 통산 124전. 여기에 출전한 117명(1전 이상 결승 출전 기준) 중 가장 많은 결승에 참가한 톱10 드라이버들의 주요 기록을 집계했다.
준피티드 레이싱 황진우, 인제 스피디움 나이트 레이스에서 슈퍼6000 100전 결승 돌파
슈퍼6000 결승 최다 출전 부문 1위 기록은 황진우가 보유하고 있다. 황진우의 슈퍼6000 통산 전적은 99전(엔트리 100전, 예선 100전), 11승, 8PP, 28회 포디엄 피니시. 2009년 태백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2전을 통해 슈퍼6000에 뛰어든 황진우는 2024년 4라운드 무대 인제 스피디움에서 100전 고지를 돌파할 예정이다.
14 시즌 합계 99전을 펼친 황진우는 2013 시즌에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다. 당시 CJ 레이싱(현 오네 레이싱) 소속으로 7전에 참가한 황진우는 한 시즌 최다 4승을 기록하며 챔피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올해 서한GP에서 새로운 출발을 알린 정의철이 슈퍼6000 최다 출전 부문 2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최종전 기준 4위에 랭크되었던 정의철은 올해 3전을 추가하면서 순위가 올라갔다. 11 시즌 통산 주요 기록은 82전, 5승, 9PP, 27회 포디엄. 2016, 2020 시즌에는 슈퍼6000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다.
현역에서 물러나 2024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해설위원(KBS)으로 활약하고 있는 김의수가 3위. 2008년 슈퍼6000 창설전부터 줄곧 화려한 성적을 거두어 온 김의수는 81전, 13승, 9PP, 31회 포디엄 기록을 쌓았다. 그의 오랜 경력에는 세 시즌(2009, 2011, 2012) 챔피언 기록이 포함되어 있다.
최근 2년 동안 해외 내구레이스에 주력하고 있는 조항우의 커리어도 눈에 띈다. 2008년, 슈퍼6000 출범 첫 시즌에 드라이버즈 타이틀을 움켜쥔 조항우는 치열한 순위 경쟁이 벌어진 2014, 2017 시즌에도 정상의 자리에 우뚝 섰다. 11 시즌 통산 80전 결승에 출전해 17승, 19PP, 31회 포디엄 등정 기록을 세웠다.
80전을 치른 김동은이 조항우와 함께 슈퍼6000 최다 출전 부문 공동 4위를 지키고 있다. 2010년 4라운드를 통해 슈퍼6000에 데뷔한 김동은은 2019년까지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2021년 이후 2년 동안 슈퍼레이스를 떠나 있던 김동은은 올해 오네 레이싱 소속으로 슈퍼6000 경력을 이어가고 있다.
GT 월드 챌린지 아시아 시리즈로 활동 무대를 옮긴 김재현이 6위. 2018년부터 슈퍼6000에 전념한 김중군(61전)은 류시원(58전) 앞자리 7위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준피티드 레이싱 박정준은 슈퍼6000 결승 출전 9위를 달리고 있다. 2017 시리즈 3전부터 올해 3전까지 55전에 참가한 것. 그 뒤에 포진한 장현진은 2018~2024 슈퍼6000 52전 결승에 진출해 7승, 5PP를 기록 중이다.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와 KIC 2, 3전에서 연승을 거둔 장현진은 2024 슈퍼6000 드라이버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슈퍼레이스 슈퍼6000 결승 50전 이상을 뛴 드라이버는 12명. 이밖에 외국인 선수 중에서는 이데 유지(49전, 일본), 아오키 타카유키(33전, 일본), 최명길(29전, 네덜란드), 야나기다 마사타카(25전, 일본), 팀 베르그마이스터(24전, 독일), 밤바 타쿠(21전, 일본)가 20전 이상에 출전했다.
박기현 기자 l 사진 정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