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9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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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스티앙 오지에 몬테카를로 랠리 6연승


세바스티앙 오지에가 2019 월드랠리챔피언십(WRC) 개막전 모나코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우승컵을 들고 타이틀 7연패를 향해 첫 발을 내딛었다. 1월 24~27일, 몬테카를로 15개 경기구간(SS, 16개 중 SS3 취소)을 3시간 21분 15.9초에 달린 오지에는 모나코 통산 7승, 최근 6연승을 기록하며 챔피언 드라이버의 관록을 뽐냈다.
현대 WRT 티에리 누빌, 2.2초 차이로 2위
올해 WRC 개막전 몬테카를로 랠리는 각 팀의 전력을 가늠할 수 있는 일전으로 관심을 끌었다. 몬테 최강 오지에와 세바스티앙 로브의 맞대결도 핫 이슈. 현대 i20 월드 랠리카로 갈아탄 로브와 친정 시트로엥으로 돌아간 오지에의 몬테 최다승 대결은 2019 WRC 개막전의 재미를 배가시켜줄 이슈로 꼽을 만했다.
2018 매뉴팩처러 챔피언 팀 토요타 가주 레이싱의 오트 타낙, 그리고 지난해 드라이버즈 2위 티에리 누빌(현대 쉘 모비스 WRT)의 경쟁력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 챔피언 컵을 세바스티앙 오지에에게 내준 두 선수는 올 시즌 초반부터 맹활약을 예고하며 몬테카를로 경쟁 대열에 뛰어들었다.
전체 16개 경기구간 중 SS2까지는 오트 타낙이 앞서 달리기 시작했다. SS4~6 1위는 티에리 누빌. 그러나 SS7부터 선두로 나선 오지에는 랠리 종반 턱밑까지 따라붙은 누빌의 추격을 뿌리치고 몬테카를로 최다승 타이 7승을 기록했다.
세바스티앙 오지에의 이번 우승은 시트로엥의 월드 랠리 100승째. 경주차 트러블로 랠리 막판에 고전했지만, 최종 SS16을 2위로 마친 오지에는 몬테카를로 랠리 6연승 대기록을 세웠다.
▲현대 쉘 모비스 WRT 티에리누빌은 몬테카를로 통산 최고2위를 기록했다
현대 쉘 모비스 WRT 티에리 누빌도 올해 몬테카를로에서 상쾌한 출발을 알렸다. SS16 3위로 우승컵을 놓쳤으나, SS15까지 선두 오지에를 0.4초 차이로 압박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까닭이다. 누빌의 2위는 개인통산 몬테 최고 기록. 2012년부터 3년 연속 리타이어한 뒤 2016년 3위, 지난해 5위를 기록한 누빌은 현대 i20 쿠페 월드 랠리카를 타고 2위 포디엄에 올라갔다.
오트 타낙도 몬테카를로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드러냈다. 7개 경기구간에서 1위를 기록한 타낙은 토요타 야리스 WRC를 3위에 올리며 드라이버즈 챔피언십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현대 쉘 모비스 WRT로 이적한 세바스티앙 로브도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성적을 남겼다. 몬테카를로 포디엄은 아쉽게 놓쳤지만, WRC 최다 9회 챔피언다운 역량을 발휘하며 4위에 안착한 때문이다. 로브에 이어 야리 마티 라트발라가 5위에 랭크되었고, 파워 스테이지 1위 크리스 미케는 6위를 기록했다.
1라운드를 마친 2019 WRC 드라이버즈 포인트 순위는 세바스티앙 오지에(29점), 티에리 누빌(21점), 오트 타낙(17점), 크리스 미케(13점), 세바스티앙 로브(12점)가 5위권. 매뉴팩처러 부문에서는 누빌과 로브가 활약한 현대 쉘 모비스 WRT(30점)가 시트로엥(25점), 토요타 가주 레이싱(25점), M-스포트 포드 WRT를 제치고 1위로 나섰다.
2019 WRC 몬테카를로 랠리 기록
1 세바스티앙 오지에 / 시트로엥 토탈 WRT / 3시간 21분 15.9초
2 티에리 누빌 / 현대 쉘 모비스 WRT / +2.2초
3 오트 타낙 /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 / +2분 15.2초
4 세바스티앙 로브 / 현대 쉘 모비스 WRT / +2분 28.2초
5 야리 마티 라트발라 /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 / +2분 29.9초
※ 2위 이하는 1위와의 시간차
박기현 기자(allen@trackside.co.kr), 사진/레드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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