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스찬 베텔의 2021 F1 시트가 확정되었다. 4회 월드 챔피언 베텔이 선택한 팀은 애스턴마틴. 내년 페라리 라인업이 일찌감치 결정되면서 거취가 불분명했던 베텔은 애스턴마틴(2020 레이싱 포인트)에서 그랑프리 커리어를 이어간다.
올해 페라리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베텔은 F1 드라이버 시장에 나온 거물이다. 레드불 레이싱에서 2010 시즌부터 4년 연속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고, 페라리로 옮긴 뒤에도 줄곧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부진의 터널을 걷고 있는 페라리가 2021 라인업(샤를 레클레르-카를로스 사인츠 주니어)을 변경하면서 베텔의 미래에 팬들의 시선이 모였다. F1 은퇴설을 잠재운 그의 행선지는 애스턴마틴. 그랑프리계에서는 챔피언의 영광을 함께 한 레드불 외 몇몇 팀이 거론되었지만, 베텔의 최종 선택은 애스턴마틴이었다.
리브랜딩을 앞둔 애스턴마틴의 2021 확정 라인업은 세바스찬 베텔-랜스 스트롤 듀오. 이에 따라 2022년까지 레이싱 포인트와 계약한 세르지오 페레즈는 베텔의 이적 발표 하루 전에 팀을 떠난다고 전했다.
9월 10일 현재 내년 드라이버 진용을 완성한 팀은 페라리, 르노, 윌리엄즈와 애스턴마틴. 르노로 복귀하는 페르난도 알론소를 비롯해 카를로스 사인츠 주니어(페라리), 다니엘 리카르도(맥라렌), 세바스찬 베텔(애스턴마틴)이 새로운 팀에서 2021 F1 시즌을 맞이한다.
한편, 드라이버즈 타이틀 5연패에 도전하는 루이스 해밀턴은 메르데세스 잔류가 유력한 가운데 F1 최다 출전 기록 경신을 앞둔 키미 라이코넨의 내년 거취도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박기현 기자 allen@trackside.co.kr l 사진 피렐리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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