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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4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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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스찬 베텔, 한 시즌 최다 PP 기록


독일전차 세바스찬 베텔이 그랑프리 기록의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새겼다. 한 시즌 최다 폴포지션(PP)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이전까지 이 부문 최고 기록을 보유한 드라이버는 나이젤 만셀이었다. 1992년에 개최된 16GP 가운데 14회 폴포지션을 차지한 만셀은 드라이버즈 챔피언에 오르며 소속 팀 윌리엄즈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만셀이 작성한 통산 폴포지션은 32회. 80∼95년까지 그랑프리에서 활약한 만셀은 187GP에서 31승, 드라이버즈 포인트 482점을 얻었다.
미하엘 슈마허의 최다 우승(91승)만큼 난공불락으로 보이던 한 시즌 최다 폴포지션 기록은 세바스찬 베텔이 다시 썼다. 일본 스즈카에서 2년 연속 드라이버즈 챔피언 타이틀을 확정지은 베텔은 현실적으로 달성하기 힘겨운 이 부문 최고 기록을 뛰어 넘어 2011 시즌 최종전 브라질 그랑프리에서 15PP를 달성했다.
올해 열린 19GP 가운데 베텔이 놓친 폴포지션은 스페인, 영국, 독일, 그리고 우리나라 등 4곳. 개막전 호주부터 4GP 연속 폴포지션을 차지한 베텔은 유럽, 한국, 인도 그랑프리에서는 패스티스트랩도 뽑았다. 이밖에 올해 거둔 11승 중 9승을 폴투피니시로 엮었다.
한 시즌 최다 폴포지션 부문 3위에는 현역 시절의 숙적 아일톤 세나와 알랭 프로스트가 올라 있다. 지난해 메르세데스로 복귀한 미하엘 슈마허도 이 부분 기록의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개인통산 68PP로 최다 폴포지션 최고 자리를 지키고 있는 슈마허는 2000(9PP), 2001(11PP)년에 20PP를 기록하며 페라리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은퇴한지 오래된 자크 빌르너브에게 97년은 최고의 시절이었다. 7승, 10PP라는 걸출한 성적으로 F1 데뷔 2년 만에 드라이버즈 타이틀을 차지한 것이다. 이후 단 한 차례도 그리드 1열에 서지 못한 빌르너브는 데뷔전 PP의 영광을 재현하지 못한 채 쇠퇴의 길로 들어섰다.
한편, 올 시즌 19전에서 폴포지션을 차지한 드라이버는세바스찬베텔, 마크 웨버, 루이스 해밀턴 등 단 세 명에 불과하다. 레드 불 외에는 맥라렌이 유일하게 폴포지션을 작성했고, 페라리는 올해 한 차례의 폴포지션도 차지하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한 시즌 최다 폴포지션 순위
순위 PP 드라이버 국적 연도
1 15 세바스찬 베텔 독일 2011
2 14 나이젤 만셀 영국 1992
3 13 알랭 프로스트 프랑스 1993
아일톤 세나 브라질1988, 89
4 11 미하엘 슈마허 독일 2001
5 10 아일톤 세나 브라질1990
자크 빌르너브캐나다1997
세바스찬 베텔 독일2010
6 9 미하엘 슈마허 독일 2000
미카 하키넨 핀란드1998
데이먼 힐 영국 1996
니키 라우다 호주 1974, 75
로니 피터슨 스웨덴1973
넬슨 피케 브라질1984
박기현(allen@trackside.co.kr), 사진/F1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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