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2라운드는 서한GP의 완승으로 판가름 났다. 장현진, 김중군, 정의철 트리오가 1~3위 포디엄을 싹쓸이하는 역주를 펼친 결과다. 오네 레이싱 오한솔, 이정우, 김동은은 4~6위. 이에 따라 넥센 레이싱 타이어를 신고 달린 드라이버들이 슈퍼6000 2라운드 결승 선두그룹을 휩쓸었다.
넥센타이어, 선두그룹 1~6위 석권
4월 21일(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슈퍼레이스 슈퍼6000 2라운드에는 6개 팀 드라이버 17명이 참가해 순위 대결을 벌였다. 그리드 1열 드라이버는 폴시터 장현진과 예선 2위 오한솔. 이들 뒤에는 김중군과 최광빈이 포진했고, 개막전 1위 정의철과 오네 레이싱 이정우가 3열에 진을 치고 21랩 결승에 뛰어들었다.
선두그룹 대열은 빠르게 형성되었다. 강력한 경쟁력을 드러낸 서한GP 드라이버들이 오프닝랩 초반부터 1~3위를 꿰찬 까닭이다. 4위 이하 선수들 사이에서도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오한솔의 뒤를 이어 예선 9위 황진우가 1랩을 4위로 마쳤고, 김동은, 박정준, 박규승, 이정우, 로터 통추아가 10위권에 진입해 새로운 대결구도를 만들었다. 예선 4위 최광빈은 1랩 11위.
결승 전반은 장현진, 김중군, 정의철, 오한솔이 이끌었다. 5위권 밖 드라이버들의 순위가 빠르게 재편된 것과 달리, 선두권 네 선수는 그림자 공방을 벌이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을 펼쳤다. 특히 1~2위 장현진과 김중군, 3~4위 정의철과 오한솔은 슈퍼6000 2라운드의 재미를 한껏 북돋아 주기에 충분한 레이스를 선보였다.
14랩째에는 장현진과 김중군이 소속팀 서한GP 진영을 들썩이게 만든 추월극을 전개했다. 선두 장현진의 그림자를 밟은 김중군의 추월 시도는 한 차례 접촉사고를 불러왔지만, 두 선수의 순위는 바뀌지 않았다.
이후 차분하게 전열을 가다듬은 장현진과 김중군은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21랩 피니시라인을 1, 2위로 지나가며 뜨거운 선두 대결의 마침표를 찍었다. 3, 4위 경쟁의 승자는 정의철. 오네 레이싱 오한솔은 개막전 11위의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는 4위에 안착했다.
폴투윈을 거둔 장현진은 슈퍼6000 통산 6승째. 3위 정의철은 두 경주 연속 포디엄에 진출했고, 서한GP는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1~3위 트로피를 석권하는 진기록을 새겼다.
1라운드에서 기대한 성적을 내지 못한 이정우는 더블 라운드 두 번째 레이스에서 도약의 발판을 다졌다. 결승 초반부터 앞선 주자들을 압박하며 순위를 끌어올린 뒤 5위 기록표에 이름을 올렸고, 개막전 5위 김동은은 6라운드 결승을 6위로 마쳤다.
준피티드 레이싱 황진우와 박정준은 1, 2라운드 연속 더블 포인트 피니시를 기록했다. 2024 시리즈 오프닝 레이스 2위 황진우는 2라운드 7위. 박정준은 2라운드 결승에서 9위로 피니시라인을 갈랐다. 브랜뉴 레이싱 박규승은 8위. 원레이싱 임민진은 올 시즌 두 번째 레이스에서 처음으로 포인트 피니시 10위권에 들어가며 향후 전망을 밝혔다.
2024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2라운드 결승 기록
순위 | 드라이버 | 팀 | 타이어 | 기록 |
1 | 장현진 | 서한GP | 넥센 | 41:11.899 |
2 | 김중군 | 서한GP | 넥센 | +3.517 |
3 | 정의철 | 서한GP | 넥센 | +3.879 |
4 | 오한솔 | 오네 레이싱 | 넥센 | +4.223 |
5 | 이정우 | 오네 레이싱 | 넥센 | +10.653 |
6 | 김동은 | 오네 레이싱 | 넥센 | +35.488 |
7 | 황진우 | 준피티드 레이싱 | 미쉐린 | +1:15.971 |
8 | 박규승 | 브랜뉴 레이싱 | 미쉐린 | +1:28.511 |
9 | 박정준 | 준피티드 레이싱 | 미쉐린 | +1랩 |
10 | 임민진 | 원레이싱 | 넥센 | +1랩 |
※ 4월 21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1랩=4.346km
※ 기록은 분:초.1/1000초. 2위 이하 기록은 1위와의 시간차
※ 패스티스트랩 : 이정우=1분 56.475초(7랩)
박기현 기자 l 사진 정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