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1 클래스에서의 타이틀 경쟁이 종착역을 앞두고 있다. 국내 정상 GT 레이스에 출전한 드라이버는 4개 팀 10명. 시리즈 개막전부터 팽팽한 순위 대결을 펼쳐온 이들은 10월 28~29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챔피언 결정전을 치른다.
최종전을 남겨둔 현재 슈퍼레이스 GT1 챔피언 후보 명단에는 5명이 이름을 올려놨다. 김종겸과 장현진(이상 서한-퍼플 블루), 정회원(서한-퍼플 레드), 서주원(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김중군(서한-퍼플 레드)이 GT1 타이틀 쟁탈전에 합류한 선수들이다.
이들 가운데 서한-퍼플 블루 소속 김종겸이 가장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 개막전 3위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김종겸은 3라운드까지 연속으로 포디엄에 올라갔고, 6전 폴투윈으로 라이벌보다 한 발 앞선 행보를 보여줬다.
김종겸이 획득한 드라이버즈 포인트는 108점. 1~6전 전 경주 예선 톱3, 1승, 4회 포디엄 피니시로 꾸준하게 고득점을 유지한 김종겸은 군 전역 후 복귀한 서한-퍼플 블루 팀에서 개인통산 처음으로 GT1 챔피언에 도전한다.
서한-퍼플 블루 팀 에이스 장현진도 2017 슈퍼레이스 GT1 타이틀 후보로 손색없는 역주를 펼쳤다.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시리즈 개막전은 큰 걸음을 내딛은 장현진의 우승 무대. 이어 3, 4전 포디엄 피니시로 잰걸음을 내달린 장현진은 1~6라운드 합계 101점을 쌓으며 GT1 드라이버즈 2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슈퍼레이스 GT1 시리즈 5위 정회원(93점)은 6라운드 현재 3위로 챔피언 결정전에 합류했다. 개막전 2위, 4라운드 우승 이후 탄력을 붙인 정회원은 득점 선두 김종겸과의 격차를 15점으로 좁히고 최종 7라운드에서 역전을 기대하고 있다.
서주원(85점)과 김중군(83점)의 타이틀 제패 가능성도 남아 있다. 그러나 선두와의 포인트 차이가 크게 벌어진 만큼, 시리즈 최종 순위 향상에 주력할 것으로 점쳐진다.
슈퍼레이스 GT(GT1 포함) 챔피언 경력을 보유한 최명길(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이재우와 안재모(쉐보레 레이싱)는 2017 시리즈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어느 해보다 강력한 라이벌 팀 드라이버들의 강공에 밀려 기대한 성적을 올리지 못한 결과다.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인제 스피디움 등 3개 서킷을 순회하며 개최된 2017 슈퍼레이스 GT1 팀 챔피언십 부문에서는 서한-퍼플 블루(209점)가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이 팀 주전 드라이버는 장현진과 김종겸. 개막전 더블 포디엄으로 시리즈를 시작한 서한-퍼플 블루 팀은 2승, 3회 폴포지션, 7회 시상대 등정 등을 묶어 GT1 정상 팀의 입지를 굳건하게 다졌다.
시리즈 종반 세 경주에서 뚝심을 발휘한 서한-퍼플 레드(176점)가 GT1 팀 챔피언십 2위. 33점 차이로 최종전에 나서는 서한-퍼플 블루와 레드가 타이틀 후보로 떠오른 가운데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134점)과 쉐보레 레이싱(131점)은 3, 4위를 놓고 올해 마지막 일전을 벌인다.
박기현(gokh3@naver.com), 사진/(주)슈퍼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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