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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7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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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퍼플 블루, GT1 전반 선두 행진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1 클래스에서의 순위 경쟁은 올해도 여전히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내 정상 레이싱팀 선수들이 출전해 매 경주마다 팽팽한 대결 구도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2017 GT1 드라이버 부문 타이틀 경쟁에 뛰어든 선수들은 서한-퍼플 블루(장현진, 김종겸),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최명길, 서주원), 쉐보레 레이싱(이재우, 안재모), 서한-퍼플 레드(김중군, 정회원) 소속 8명. 지난해 GT1 1~7라운드 우승컵을 고르게 나눈 이들은 올해도 GT1 인기를 견인하며 접전을 펼치고 있다.
시리즈 7라운드 중 전반 3라운드를 마친 현재 서한-퍼플 블루 듀오 김종겸(60점)과 장현진(58점)이 근소한 우위를 지키고 있다. 군 전역 후 홈팀으로 복귀한 김종겸이 득점 선두. 2017 GT1 첫 경주에서 3위 포디엄에 올라간 김종겸은 2, 3라운드 연속 2위 체커기를 받고 쾌속질주를 이어갔다.
상쾌한 출발을 알린 장현진은 3라운드 현재 2위를 지키고 있다. 개막전 우승으로 기세를 드높인 장현진은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에서 잠시 숨을 고른 뒤 용인 스피드웨이에서의 3라운드를 포디엄 피니시로 마무리 짓고 GT1 2위에 이름을 올려놨다.
쏠라이트 인디고 서주원(52점)은 3라운드에서 반전카드를 꺼냈다. 다소 무거운 발걸음을 내딛은 1, 2라운드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1위 포디엄에 우뚝 선 것. 예선 2위로 결승에 돌입한 서주원은 오프닝랩에서 잡은 승기를 끝까지 지켜내고 올해 처음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김종겸, 장현진, 서주원이 GT1 톱3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이재우(36점), 김중군(31점), 정회원(28점), 안재모(26점)는 올 시즌 전반 세 경주에서 팬들의 기대와 다른 성적을 남겼다. 개막 이전에는 막강한 팀 컬러에 부합하는 경쟁력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되었으나, 몇몇 사고와 불운의 덫에 걸려 선두 대열에서 한 걸음 물러나 있다.
쉐보레 레이싱의 베테랑 이재우는 용인 스피드웨이 개막전에서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났다. 경주차의 테크니컬 트러블이 불거지면서 완주 체커기를 받지 못한 것. 그러나 2라운드가 열린 KIC에서 해트트릭(예선 1위, 우승, 패스티스트랩)을 작성한 이재우는 드라이버 부문 4위로 올라서며 하반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서한-퍼플 레드 팀 리더 김중군은 올해 팬들의 바람보다 더딘 걸음을 옮기고 있다. 개막전 결승에서의 출발 범실, 경주차 트러블과 과중한 페널티를 연이어 겪은 탓에 지난해 GT1 시리즈 2위에 걸맞은 성적을 보여주지 못한 때문이다.
꾸준한 상승세가 예상된 정회원의 1~3라운드 합계 성적은 6위. 개막전 2위로 라이벌 진영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했으나, 3라운드 결승 첫 랩째 일어난 다중 추돌사고에 휘말리면서 목표로 세운 점수를 얻지 못했다.
쉐보레 레이싱 안재모의 올 시즌 전반 성적도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1라운드 리타이어에 따른 손실을 2라운드 2위로 만회했지만, 3라운드에서 6위를 기록하며 시리즈 7위로 밀려났다.
1, 2라운드를 건너 뛴 복귀한 최명길은 3라운드 4위로 연착륙한 모습이다. 그러나 지난해 챔피언 최명길에게 남은 4라운드는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 쟁쟁한 실력을 갖춘 드라이버들이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어, 뒤늦게 출발선상을 벗어난 후발 주자의 핸디캡을 극복하기가 가볍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팀 챔피언십 부문에서는 서한-퍼플 블루(118점),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80점), 쉐보레 레이싱(62점), 서한-퍼플 레드(59점)가 1~4위를 달리고 있다. 시리즈 초반 2라운드까지는 서한-퍼플 블루, 서한-퍼플 레드, 쉐보레 레이싱의 강세가 두드러졌지만,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의 전력이 강화된 3라운드부터 4파전 양상이 재점화된 분위기다.
김종겸과 장현진이 분전한 서한-퍼플 블루 팀이 득점 선두. 1~3라운드 합계 1승, 5회 포디엄 피니시를 기록한 서한-퍼플 블루가 쏠라인트 인디고 레이싱을 38점 차이로 따돌리고 1위에 랭크되어 있다. 팀 챔피언십 3, 4위는 쉐보레 레이싱과 서한-퍼플 레드. 2라운드에서 원투승을 달성한 쉐보레 레이싱이 서한-퍼플 레드 팀보다 3점 앞선 채 3위를 기록 중이다.
현재까지의 흐름으로 볼 때 두 차례 더블 포디엄을 기록한 서한-퍼플 블루 팀이 다소 유리한 입장이다. 그러나 한 경주 당 최대 50점이 배정되어 있는 포인트 규정을 감안하면 팀 챔피언십 부문에서의 우열은 시리즈 종반에서야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2017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1 4라운드는 7월 14~16일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개최된다.
2017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1 드라이버 순위
김종겸 / 서한-퍼플 블루 / 17+21+22=60점
장현진 / 서한-퍼플 블루 / 29+13+16=58점
서주원 /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 13+11+28=52점
이재우 / 쉐보레 레이싱 / 0+29+7=36점
김중군 / 서한-퍼플 레드 / 13+7+11=31점
정회원 / 서한-퍼플 레드 / 19+9+0=28점
안재모 / 쉐보레 레이싱 / 0+17+9=26점
최명길 /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 0+0+14=14점
연정훈 /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 9+5+0=14점
2017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1 팀 순위
서한-퍼플 블루 / 46+34+38=118점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 22+16+42=80점
쉐보레 레이싱 / 0+46+16=62점
서한-퍼플 레드 / 32+16+11=59점
박기현(gokh3@naver.com), 사진/정인성(nsdolt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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