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한-퍼플 블루 소속 김종겸이 GT1 예선 1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라운드 3위, 2라운드에서 2위 포디엄에 올라간 김종겸은 6월 17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된 GT1 시리즈 3라운드 예선을 복귀 후 첫 폴포지션 무대로 만들었다.
김종겸의 페이스는 연습주행부터 호조를 띄었다. 3회 연습주행 내내 선두권에 포진하며 발 빠른 적응력을 입증한 김종겸은 20분 동안 운영된 1차 예선에서 2분 03.738초의 기록으로 슈퍼랩에 진출했다.
2차 예선 베스트 랩타임 2분 03.267초를 작성한 드라이버 역시 김종겸이었다. 이에 따라 김종겸은 군 전역 후 홈팀으로 복귀한 세 번째 레이스에서 당당히 폴포지션을 차지했다.
1, 2라운드에서 라이벌 팀들보다 저조한 성적을 낸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은 이전과 다른 파워를 드러냈다. 서주원의 예선 2위에 이어 친정 팀으로 복귀한 최명길이 예선 3위를 기록한 것이다.
슈퍼랩 4, 5위는 서한-퍼플 블루와 서한-퍼플 레드 팀 리더 장현진과 김중군. 1차 예선을 3위로 마친 장현진은 두 번째 예선에서 한 계단 내려앉았고, 김중군은 2라운드에서 받은 엄중경고 페널티(예선 기록의 150% 적용)에 따라 5그리드를 배정받았다.
개막전 2위 정회원은 3라운드 예선을 6그리드에 서서 시작한다. 7, 8그리드는 이재우와 안재모의 자리.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GT1 2라운드에서 원투승을 기록한 쉐보레 레이싱 듀오는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의 3라운드 예선에서 기대한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GT2 폴시터는 손인영. 2연승 주자 이원일은 예선 2위에 랭크되었고, 1차 예선 1위 이동호는 2차 예선에서 3위로 밀렸다. 4, 5그리드에 서게 된 주자는 남기문과 오한솔. 슈퍼랩 진출 자격을 아쉽게 놓친 권봄이는 한민관, 정원형, 서승범, 박종근 앞쪽 6그리드에터를 잡고올해 세 번째 포디엄에 도전한다.
이밖에 쏠라이트 인디고 김진수는 예선 12위. 여성 레이서 임민진과 고다을은 각각 16, 20위에 머물렀다.
한편, 알앤더스 오한솔에 부과된 엄중경고 페널티와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다. 1라운드 결승에서 발생한 엄중경고 페널티를 3라운드에 적용한 것에서 비롯된 내용이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프로모터 측을 통해 확인한 결과 ‘예선 기록의 150%를 1, 2차 예선 중 어디에 적용할 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해 해당 페널티를 3차 예선에 부과하기로 결정하고, 이 내용을 2라운드 운영 중 팀에 통지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그러나 알앤더스 측 관계자는 “2라운드를 치르면서 해당 페널티와 연관된 내용을 심사위원회로부터 통지 받지 않았다. 오늘에서야 엄중경고 적용 건을 들었다”며 아쉬운 속내를 드러냈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1/GT2 3라운드 예선 기록
GT1
1위 김종겸 / 서한-퍼플 블루 / 2분 03.267초
2위 서주원 /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 2분 03.439초
3위 최명길 /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 2분 04.051초
4위 장현진 / 서한-퍼플 블루 / 2분 04.209초
5위 김중군 / 서한-퍼플 레드 / 3분 04.999초(예선 기록의 150% 적용)
GT2
1위 손인영 / 드림레이서-디에이 / 2분 08.123초
2위 이원일 / 원레이싱 / 2분 08.310초
3위 이동호 / 이레인 레이싱 / 2분 08.524초
4위 남기문 / 준피티드 레이싱 / 2분 09.155초
5위 오한솔 / 알앤더스 / 3분 12.315초(예선 기록의 150% 적용)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박기현(gokh3@naver.com), 사진/정인성(nsdolt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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