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군과 정회원이 서한-퍼플 레드 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원투 피니시를 이뤄냈다. 8월 12일(토) 인제 스피디움 서킷에서 열린 2017 GT1 시리즈 5라운드에서 폴시터 김중군이 결승 1위 체커기를 받았고, 3그리드에 출발한 정회원은 두 경주 연속 포디엄 입성에 성공했다.
서한-퍼플 레드 김중군, 올 시즌 GT1 첫 우승
제6회 나이트 레이스 GT1 20랩 결승은 서한-퍼플 레드 팀의 완승으로 판가름 났다. 올해 우승 기록이 없던김중군이 결승 내내 레이스 대열을 리드했고, 4라운드 승자 정회원은 기운찬 주행을 마치고 2위 포디엄에 올라간 까닭이다.
2017 시즌첫 폴포지션을 기록한 김중군은 순조로운 오프닝랩 이후 독주를 거듭했다. 이와 달리 예선 2, 3위 김종겸과 정회원은 초반부터 그림자 공방을 펼치며 팬들의 시선을 모았다.
두 선수는 4랩 이후 다가온 급격한 변화에 희비쌍곡선을 그렸다. 순위 경쟁에서 앞선 정회원이 2위로 올라선 반면, 쉐보레와 서한-퍼플 블루 팀 베테랑 이재우와 장현진에 자리를 내준 김종겸은 순식간에 5위로 밀려난 것이다.
새롭게 편성된 순위는 김중군, 정회원, 이재우가 톱3. 장현진과 사가구치 료헤, 안재모가 그 뒤를 따랐고, 김종겸과 서주원은 기록표 하단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그룹 순위는 20랩 결승이 끝날 때까지 바뀌지 않았다. 이에 따라 4라운드 3위로 상승세를 탄 김중군이 폴포지션을 안정적으로 지켜내고 우승 포디엄에 우뚝 섰다.
2위 트로피를 품에 안은 드라이버는 예선 3위 정회원. 두 경주 연속 포디엄 피니시를 완성한 김중군과 정회원은 올해 두 번째 더블 포디엄을 원투승으로 마무리 지었다.
2라운드 우승 이후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이재우는 베테랑의 관록을 드러내며 3위 시상대를 밟았다. 나이트 레이스 우승 기록을 추가하지는 못했지만, 결승 초반부터 빛을 발한 강력한 트랙 공략 덕분에 3위 포디엄에 올라가 샴페인을 터트렸다.
4, 5위는 장현진과 서주원. 예선 6위 장현진은 두 계단 도약했고, 초반에 순위가 밀린 서주원은 예선 순위를 되찾으면서 5위 체커기를 지나갔다. 슈퍼레이스 GT1에 데뷔한 사가구치 료헤는 김종겸과의 접전에서 0.275초 앞선 기록으로 6위에 랭크되었다. 이밖에 결승 종료 2랩을 남겨두고 피트인한 뒤 복귀한 안재모는 완주 체커기를 받는데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GT2 5라운드 결승은 알앤더스 오한솔에게 첫 우승의 영광을 돌렸다. 2, 3위는 노동기와 손인영. 김현석, 이준은에 이어 권봄이와 한민관이 6, 7위로 피니시라인을 통과했고, 정원형, 김진수, 권재인이 10위권을 마무리 지었다.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라운드 결승 기록
GT1
1 김중군 / 서한-퍼플 레드 / 35분 25.680초
2 정회원 / 서한-퍼플 레드 / +1.298초
3 이재우 / 쉐보레 레이싱 / +17.797초
4 장현진 / 서한-퍼플 블루 / +18.181초
5 서주원 / 쏠라이트 인디고 / +19.340초
6 사가구치 료헤 / 쏠라이트 인디고 / +19.758초
7 김종겸 / 서한-퍼플 블루 / +20.033초
8 안재모 / 쉐보레 레이싱 / +2랩
GT2
1 오한솔 / 알앤더스 / 36분 31.363초
2 노동기 / 드림레이서-디에이 / +2.766초
3 손인영 / 드림레이서-디에이 / +10.058초
4 김현석 / 맥스 레이싱 / +12.105초
5 이준은 / 드림레이서-디에이 / +12.437초
6 권봄이 / 서한-퍼플 블루 / +28.841초
7 한민관 / 서한-퍼플 레드 / +40.707초
8 정원형 / 드림레이서-디에이 / +1랩
9 김진수 / 쏠라이트 인디고 / +1랩
10 권재인 / 원레이싱 / +1랩
※ 인제 스피디움 1랩 3.908km, 20랩
(인제 스피디움) 박기현(gokh3@naver.com), 사진/정인성(nsdolt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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