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F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10 시리즈 3전은 희비가 엇갈린 일전이었다.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 상설트랙 33랩 결승 결과 최명길(쏠라이트 인디고)이 우승 체커기를 받았지만, 피트로드 제한속도 위반에 따른 페널티를 받고 5위로 굴렀고, 잠정 2위 정의철(서한-퍼플모터스포트)이 1위 트로피를 넘겨받은 것이다.
예선 1위 김종겸(서한-퍼플모터스포트)도 극과 극을 맛보았다. 폴포지션에서 출발해 14랩까지 압도적인 선두를 지켰지만, 의무 피트스톱 이후 일어난 경주차 트러블에 발이 묶였다. 이에 따라 유력한 폴투윈 주자 김종겸은 선두에 8랩 뒤진 채 9위로 밀려났다.
아트라스BX 듀오는 모처럼 포디엄 피니시를 이뤄냈다. 예선 2위 조항우는 레이스 초반 8위까지 뒤쳐졌으나, 김중군과 함께 잠정 3, 4위를 기록했다. 이후 30초 페널티에 흔들린 최명길이 5위로 떨어지자 한 계단씩 순위를 올려 2, 3위 포디엄에 올라갔다.
지난 2전까지 다소 부진한 면모를 보인 장현진은 시리즈 3전에서 4위를 기록했다. 5, 6위는 쏠라이트 인디고의 베테랑 최명길과 오일기. 스쿠라 모터스포츠 필립 영과 이승진은 이번에도 선두그룹으로 나서지 못했다.
채널A동아일보, 팀 창단 후 첫 폴투윈 기록
제네시스 쿠페 20 1위 트로피의 주인공은 윤광수로 판가름났다. 토요일 에선에서 라이벌을 압도한 윤광수는 2전에서의 불운을 깔끔하게 털어내고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데뷔 후 첫 우승을 기록했다. 올해 윤광수를 영입한 채널A동아일보 레이싱팀도 이 클래스에 출전한 지 16전만에 귀중한 폴투윈을 거두었다.
▲ 채널A동아일보 소속 윤광수. 제네시스 쿠페 20 클래스에서 첫 폴투윈을 거두었다
당초 선두그룹 진출이 어려워 보인 록타이트-HK는 시리즈 3전에서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예선 6위 정회원은 2위로 도약했고, 예선 9위 한민관도 4위에 올라 하반기 전망을 밝힌 덕분이다. 2전 승자 강병휘(스쿠라 모터스포츠)도 선전을 펼쳤다. 6그리드에서 출발해 정회원 다음으로 피니시 체커기를 받은 결과다.
5, 6위는 리얼 레이싱 듀오 안현준과 앤드류 김. 최장한(록타이트-HK), 서승범(스토머 레이싱), 석동빈(채널A동아일보)이 그 뒤를 이었다. 팬들의 기대를 모은 이문성(바보몰)과 안재모(스토머 레이싱)는 예상치 못한 경주차 트러블로 기대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1전 우승, 2전 2위 등 올해 제네시스 쿠페 20 클래스에서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인 이문성은 레이스 종료 6랩을 남은 상태에서 비운을 맞이했다. 안재모 역시 피니시 체커기를 1랩 앞두고 타이어가 터져 두 경주 연속 아쉬운 레이스를 치렀다.
한편, 시리즈 3전에서 첫 선을 보인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에서는 김병석이 첫 우승컵을 가져갔다. 이밖에 아반떼 챌린지 레이스 3전은 1전 챔프 전인호에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포르테쿱 챌린지 레이스 강자 김재현은 3연승 행진곡에 발을 맞췄다.
2013 KSF 제4전은 7월 20~21일에 열린다.
KSF 제3전 결승 결과
제네시스 쿠페 10
순위 |
드라이버 |
팀 |
기록 |
1 |
정의철 |
서한-퍼플모터스포트 |
49분 03.414초 |
2 |
김중군 |
아트라스BX |
49분 21.507초 |
3 |
조항우 |
아트라스BX |
49분 21.909초 |
4 |
장현진 |
서한-퍼플모터스포트 |
49분 22.189초 |
5 |
최명길 |
쏠라이트 인디고 |
49분 27.464초 |
제네시스 쿠페 20
순위 |
드라이버 |
팀 |
기록 |
1 |
윤광수 |
채널A동아일보 |
50분 16.120초 |
2 |
정회원 |
록타이트-HK |
50분 20.828초 |
3 |
강병휘 |
스쿠라 모터스포츠 |
+1랩 |
4 |
한민관 |
록타이트-HK |
+1랩 |
5 |
안현준 |
리얼 레이싱 |
+1랩 |
※ 6월 16일.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1랩=3.045km
※ 제네시스 쿠페 10/20=33랩
(KIC) 박기현(allen@trackside.co.kr), 사진/정인성, K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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