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캐딜락 6000 8라운드는 서한-퍼플모터스포트 장현진의 폴투윈 무대였다. 10월 27일(토) 오전 예선에서 1위를 기록한 장현진은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21랩 결승에서도 라이벌을 압도하고 올해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 3위는 정의철(엑스타 레이싱)과 야나기다 마사타카(아트라스BX 레이싱). 예선 5위 정의철은 역주 끝에 2위 체커기를 지나갔고, 야나기다 마사타카는 3위 포디엄에 올라갔다.
엑스타 레이싱 정의철, 올해 세 번째 2위 기록
2018 슈퍼레이스 캐딜락 6000 8라운드는 드라이버즈 챔피언십의 윤곽을 가릴 수 있는 일전이었다. 7라운드 현재 선두 3위권은 아트라스BX 트리오 김종겸, 조항우, 야나기다 마사타카. 이데 유지(엑스타 레이싱)와 장현진은 5위권에 포진해 선두권과의 점수 좁히기에 나섰다.
예선 결과는 장현진의 완승. 1~3차 예선을 모두 1위로 마친 장현진이 여유 있게 폴포지션을 차지했고, 핸디캡웨이트 부담을 안고 출전한 조항우(80kg)와 김종겸(110kg)은 2, 3그리드에 설 수 있는 랩타임을 작성했다. 예선 4, 5위는 정회원(서한-퍼플모터스포트)과 정의철. 이어 야나기다 마사타카, 김중군, 김재현, 정연일이 예선 톱10에 들었다.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21랩을 주파하는 8라운드 결승은 초반부터 뜨거운 순위 경쟁을 보여줬다. 그리드 1열 주자들의 순위는 바뀌지 않았으나, 김종겸과 정의철, 정회원, 조항우의 순위에 변화가 일어난 때문이다. 1랩 뒤 재편된 선두그룹은 장현진, 조항우, 정회원, 정의철. 2그리드에서 출발한 김종겸은 13위로 구르면서 일찍부터 10위권을 벗어났다.
그러나 레이스 대열 선두 장현진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순위는 이후에도 계속 요동쳤다. 올해 내내 뛰어난 활약을 펼친 조항우가 경주차 접촉사고에 휘말린 뒤 선두권에서 멀어진 반면 정회원과 정의철, 야나기다 마사타카가 순위 반전의 기회를 잡은 것. 특히 정회원과 정의철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며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8랩부터는 다시 한 번 선두그룹 드라이버들이 바뀌었다. 장현진 뒤에 정의철이 따라 붙고, 야나기다 마사타카와 정회원이 4위권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기류가 형성되었다. 이후 레이스에서는 장현진과 정의철의 선두 대결이 핫이슈로 떠올랐다.
두 선수 사이에 놓인 최소 시간차는 0.293초. 하지만, 캐딜락 6000 8라운드 예선을 주름잡은 장현진은 결승에서도 손쉬운 추월을 허용하지 않았다. 정의철의 공략을 완벽하게 차단하고 21랩 우승 체커기를 지나간 것이다. 캐딜락 6000 데뷔 후 두 번째 우승, 그리고 첫 예선 1위를 폴투윈으로 엮은 장현진은 8라운드 결승을 자신의 무대로 만들며 포디엄 정상에 우뚝 섰다.
장현진이 우승하면서 서한-퍼플모터스포트는 올해 캐딜락 6000 클래스에서 3승을 기록했다. 2라운드 정회원, 그리고 5라운드 나이트 레이스 승자 장현진이 2승을 더한 덕분이다.
우승 트로피는 놓쳤지만, 2위 정의철에게도 갈채가 쏟아졌다. 장현진과의 결승 기록 차이는 0.571초. 야나기다 마사타카의 추격을 따돌린 정의철은 개막전과 3라운드, 그리고 8라운드에서 올해 세 번째 2위 포디엄을 밟았다.
E&M 정연일은 예선 9위, 결승 4위로 모처럼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초반에 강세를 보인 정회원은 5위. 김재현은 두 경주 연속 톱10 진입에 성공했고, 이데 유지와 김동은, 오일기, 김중군이 캐딜락 6000 8라운드 결승에서 10위권을 마무리 지었다.
2018 시리즈 최종전을 남겨둔 현재 캐딜락 6000 드라이버즈 1~3위는 여전히 김종겸(119점), 조항우(111점), 야나기다 마사타카(100점). 이데 유지(90점)는 5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고, 8라운드에서 완승을 거둔장현진(97점)이 4위로 올라갔다.
슈퍼레이스 캐딜락 6000 최종 9라운드는 10월 28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된다.
(용인) 박기현(gokh3@naver.com), 사진/슈퍼레이스 오피셜 포토 오환, 김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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