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알앤디 정경훈이 슈퍼레이스 GT 클래스 사상 처음으로 드라이버즈 타이틀 6연패를 달성할 수 있을까? 5라운드까지의 결과는 득점 랭킹 1위. 같은 팀 정원형, 이레인 모터스포트 이동호와 함께 유력한 챔피언 후보로 자리를 굳힌 정경훈은 다소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상태에서 2023 슈퍼레이스 GT 정상에 도전한다.
비트알앤디 & 이레인 드라이버 타이틀 삼파전 예고
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 시리즈는 7라운드로 운영된다. 올 시즌 최종 더블 라운드를 남겨둔 현재 이론적인 타이틀 후보는 8명. 단일 이벤트에서 최다 29점을 획득할 수 있는 만큼, 8위 이재진까지 챔피언 예비 명단에 들어갈 수 있다.
그러나 2023 시리즈 전반에 드러난 각 팀 드라이버들의 전력을 감안하면 3위권에 포진한 정경훈(88점), 정원형(66점), 이동호(60점)로 압축할 수 있다.
이들 중 2018년부터 GT 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정경훈은 개인통산 6년 연속 타이틀 사냥에 나선다. 1~5라운드에서 2승 포함, 3회 포디엄 피니시를 이뤄낸 정경훈은 2위 정원형에 22점 앞선 점수로 선두를 지키고 있다. 6라운드 핸디캡웨이트는 80kg.
2022 슈퍼레이스 GT 시리즈 5위 정원형은 올해 줄곧 좋은 흐름을 보여주었다. 예상 밖 사고로 개막전을 구겼을 뿐, 2~5라운드에서 네 경주 연속 3위 트로피를 들고 GT 선두그룹에 이름을 올린 것. 팀 동료 정경훈과의 점수 차이가 가볍지 않지만, 2023 GT 타이틀을 사정권에 둔 정원형은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더블 라운드에서 풍성한 수확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슈퍼레이스 GT 풀 시즌에 뛰어든 이동호에게도 타이틀 도전의 길이 열려 있다.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나이트 코스에서 2승을 거두고 드라이버즈 랭킹 3위에 포진한 덕분이다. 비트알앤디 강세 속에서 이레인 대표 주자로 열전을 펼쳐온 이동호는 역전극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핸디캡웨이트 50kg을 싣고 달리는 6라운드가 첫 관문이 될 것이다.
문세은(BMP 퍼포먼스, 56점)과 박석찬(브랜뉴 레이싱, 49점)은 5라운드 현재 4, 5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와의 격차가 30점 이상으로 벌어진 점을 고려하면 역전 가능성은 적은 편. 지난해 4, 7위 문세은과 박석찬은 뒤따르는 박동섭(36점), 강진성(34점), 이재진(34점)의 추격 의지를 잠재우고 톱3 진입 의지를 불사를 것으로 예상된다.
2023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 시리즈 최종 6, 7라운드는 11월 4~5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 엔트리에는 11개 팀 드라이버 25명이 올라가 있다. 두 경주 결승은 4, 5일 오후 1시 50~2시 35분에 개최될 예정이다. 그리드워크는 이틀 모두 12시 25~1시 20분으로 계획되어 있다. 현장 관람 티켓은 슈퍼레이스 공식 홈페이지 또는 네이버 예약 페이지를 이용하면 된다.
박기현 기자 l 사진 정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