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알앤디 레이싱팀 정경훈이 GT 오프닝 레이스에서 완승을 거두었다. 4월 22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2018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 1라운드 결승에서 정경훈은 강력한 라이벌들의 추격을 뿌리치고 폴투윈을 차지했다. 2, 3위는 노동기와 강진성. 잠정 결과 강진성이 2위를 기록했으나, 4초 페널티를 받고 순위가 밀렸다.
2018 슈퍼레이스 GT 개막전은 오프닝랩 이전에 변화를 맞았다. 포메이션랩이 끝날 무렵, 11그리드에 터를 잡은 박종근의 경주차에 일어난 트러블 때문이었다. 이로 인해 스타트가 지연되었고, 한 차례 포메이션랩을 더 진행한 뒤 정상적인 출발이 이뤄졌다.
스탠딩 스타트로 시작된 GT 결승 초반은 폴시터 정경훈과 예선 2위 오한솔, 그 뒤를 따른 남기문과 노동기의 접전으로 달아올랐다. 1랩 후 레이스 대열 선두는 정경훈. 오한솔이 2위를 지킨 반면 3, 4위 드라이버는 순위를 바꾸었다.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3랩째 선두 경쟁을 펼치던 정경훈과 오한솔의 접촉이 일어났다. 그러나 두 선수의 순위는 바뀌지 않은 채 화끈한 순위 공방이 연이어 벌어졌다. 이후 오한솔이 경주차 수리를 위해 피트인하자 선두그룹에 변화가 일어났다. 예선 5위에서 순위를 끌어올린 강진성과 비트알앤디 남기문, 이레인의 노동기의 포디엄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른 것이다.
선두를 제외한 세 선수의 그림자 공방은 타이어 펑크로 고전한 남기문이 피트인하면서 종반 변화의 핵으로 떠올랐다. 이때가지의 선두그룹은 정경훈, 강진성, 노동기. 피트인한 뒤 복귀한 오한솔과 남기문이 역주를 거듭했으나, 이미 놓친 자리까지 돌아가기는 어려운 형국이었다.
스타트 지연에 따라 당초 예정된 17랩 결승은 16랩으로 종료되었다. 첫 피니시 체커기의 주인공은 정경훈. 시리즈 개막전을 기분 좋은 폴투윈으로 마무리한 정경훈의 뒤를 따라 강진성, 노동기가 2, 3위 체커기를 받았다. 그러나 결승이 끝난 뒤 2, 3위 선수의 순위가 바뀌었다. 두 선수 사이에 일어난 접촉사고 심의 결과강진성에 4초 페널티가 부과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18 슈퍼레이스 GT 개막전 1~3위 트로피의 주인공은 정경훈, 노동기, 강진성으로 판가름 났다. 예선 7위에서 분전한 권재인은 결승 4위. 지난해 GT2 챔피언 이동호는 예선 순위보다 네 계단 상승한 5위를 기록했다.
8그리드에서 결승을 시작한 이정우는 1라운드 결승을 7위로 마치며 GT 유망주의 패기를 드러냈다. 이밖에 준피티드 레이싱 트리오 고다을, 김학겸, 박재성은 나란히 8~10위에 이름을 올리고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특히 예선 14위 고다을은 8위 체커기를 받고 포인트 피니시의 기쁨을 누렸다. 반변, 접촉사고의 여파로 시간을 잃은 오한솔은 결승 17위, 남기문은 15위에 머물렀다.
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라운드는 5월 4~6일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다.
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ASA GT 결승 기록
1 정경훈 / 비트알앤디 / 34분 17.274초
2 노동기 / 이레인 / 34분 24.384초
3 강진성 / E&M 모터스포츠 / 34분 24.405초
4 권재인 / 원레이싱 / 34분 26.390초
5 이동호 / 이레인 / 34분 32.957초
6 박성현 / 드림레이서 / 34분 46.707초
7 이정우 / 룩손몰 / 34분 55.157초
8 고다을 / 준피티드 레이싱 / 35분 08.373초
9 김학겸 / 준피티드 레이싱 / 35분 11.425초
10 박재성 / 준피티드 레이싱 / 35분 14.136초
※ 4월 22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1랩=4.346km, 16랩
(에버랜드) 박기현(gokh3@naver.com), 사진/정인성(nsdolt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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