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알앤디 정경훈이 2024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다. 11월 2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6라운드 결승에서 7위를 기록한 정경훈은 최종전 결과에 상관 없이 올 시즌 1위를 확정 지었다. 이에 따라 정경훈은 2018~2024 슈퍼레이스 GT 시리즈에서 7연패를 거두었다.
이레인 모터스포트 이동호·남기문 GT 6라운드 원투 피니시
슈퍼레이스 GT 6라운드 결승 결과 이레인 모터스포트 이동호가 올해 첫 승을 기록했다. 예선 4위로 결승에 돌입한 이동호는 오프닝랩에서 2위로 올라섰고, 3랩 들어 앞선 주자 김민상의 어깨를 낚아채는 강공을 펼쳤다.
17랩 결승 3랩째, 레이스 대열 리더로 나선 이동호는 남아 있는 14랩을 기운차게 질주한 뒤 우승 체커기를 통과했다. 이동호 뒤에서는 남기문의 쾌속질주가 돋보였다. 1위와의 기록 차이는 0.456초. 3라운드에 이어 올해 두 번째 포디엄 피니시를 이뤄낸 남기문은 이동호와 함께 이레인 모터스포트 더블 포디엄을 합작했다.
BMP 퍼포먼스 문세은에게도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예선 최하위 성적으로 마지막 그리드를 배정받았지만, 거듭되는 추월극을 전개한 뒤 3위 시상대에 올라가는 역주를 선보인 까닭이다.
브랜뉴 레이싱 박석찬도 예선 순위를 앞당기고 4위를 기록했다. 이고 레이싱 심정욱은 결승 5위. 예선 2위 김민상은 기민하게 스타트라인을 벗어나며 초반 2랩까지 선두를 지켰지만, 6라운드 최종 6위 성적표를 들고 아쉬움을 달랬다.
폴시터 정경훈은 시소게임에 흔들렸다. 핸디캡웨이트 100kg을 이수하고도 예선 1위를 기록했지만, 오프닝랩에서 꼬힌 스텝을 빠르게 회복하지 못하면서 다소 어려운 결승을 치렀다. 6라운드 최종 결과는 7위. 마지막 랩에서 한 차례 트랙을 벗어나며 3위를 예상한 그에게 7위 체커기가 발령되었다.
그러나 6라운드 예선과 결승에서 10점을 수확한 정경훈은 2위 이동호와의 점수 차이를 31점으로 벌리고 2024 슈퍼레이스 GT 시리즈 챔피언이 되었다.
이어 장준(투케이바디), 김성희(BMP 퍼포먼스), 나연우(브랜뉴 레이싱)가 포인트 피니시 10위권을 마무리 지었다. 이밖에 BMP 퍼포먼스 김시우는 GT 데뷔전 결승에서 12위 성적표를 받았다.
박기현 기자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