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1 개막전에서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 클래스 절대강자 정경훈이 오프닝랩부터 체커기가 발령될 때까지 레이스 대열을 리드한 뒤 제일 먼저 피니시라인을 밟았고, 한민관 정원형이 올해 GT1 첫 경주 포디엄 피니시를 기록했다.
통합전으로 개최된 GT1, GT2 개막전은 두 차례 세이프티카가 투입되는 격전의 연속이었다. 롤링 스타트 방식으로 막을 올린 통합전 결승은 GT2 클래스에서 일어난 다중충돌 사고에 따라 오프닝랩부터 세이프티카를 불러들였다.
3랩째 재개된 GT1 선두권은 정경훈, 한민관, 박석찬. 예선 순위 그대로 자리 잡은 초반 흐름은 6랩까지 유연하게 흘러갔다. 그러나 7랩 들어 일어난 경주차 전복사고로 다시 한 번 세이프티카가 트랙에 들어갔다.
3랩 뒤 SC가 빠져나가자 정경훈이 이끄는 GT1 순위 대결이 속개되었다. 10랩을 먼저 달린 선수들은 정경훈, 한민관, 정원형. 3위를 지키던 박석찬이 비트알앤디 팀 동료 정원형에 3위 자리를 내주었고 오한솔, 백철용, 김강두, 강민재가 그 뒤를 따랐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GT1 개막전 1~3위 정경훈(가운데), 한민관(2위), 정원형
이후 레이스는 정경훈의 우승 퍼레이드. 폴포지션에서 출발해 힘차게 질주한 정경훈이 2020 슈퍼레이스 GT1 개막전을 완벽하게 휘어잡았고, 한민관과 정원형이 2, 3위 포디엄에 올라갔다. 박석찬, 백철용이 4, 5위. 이에 따라 비트알앤디 소속 드라이버들이 선두그룹 5위권을 점령하며 올해 GT1 개막전을 주름잡았다.
지난해 GT1 드라이버즈 3위 오한솔은 예선 순위를 한 계단 올린 6위. 박종근이 그 뒤를 따랐고, 볼가스 모터스포츠 소속으로 GT1에 진출한 김강두는 강민재에 앞서 8위 체커기를 받았다. 이밖에 예선에서 잘 달린 임민진은 결승 23위로 개막전을 마쳤다.
GT2 개막전은 오프닝랩에서 일어난 사고로 얼룩졌다. 김태희, 김지원, 박동희가 초반 사고의 여파로 리타이어한 가운데 SC 이후 재개된 레이스에서 정병민, 박동섭, 원상연이 최종 1~3위에 랭크되었다.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1/2 1라운드 결승 기록
※ 6월 20일,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1랩=5.615km, 13랩
※ 2위 이하 기록은 1위와의 시간차
박기현 기자 l allen@trackside.co.kr, 사진 l 정인성 기자(nsdolti@gmail.com), 슈퍼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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