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1~9월 1일 인제 스피디움에서 개최된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1 더블 라운드에서 비트알앤디가 완승을 거두었다. 2019 시즌 GT1 루키 박석찬이 6라운드 폴투윈을 차지한데 이어 나이트 레이스 승자 조선희가 7라운드 예선과 결승을 지배하며 우승 포디엄에 올라간 것. 이에 따라 비트알앤디는 올해 열린 7라운드 중 3승을 휩쓸고 GT1 클래스 강자의 반열에 올라섰다.
폴시터 조선희, 나이트 레이스에 이어 2승 달성
9월 1일 인제 스피디움을 달군 슈퍼레이스 GT1 7라운드 결승에는 16명이 참가해 순위를 겨루었다. 결승 그리드 배열은 조선희, 남기문, 강진성, 박준서, 박규승 순. 6라운드 1위 박석찬은 예선 10위를 기록했고, 득점 선두 정경훈은 하위 14그리드를 배정받고 상위권 도약을 노렸다. 이밖에 박규승은 예선 2위를 기록했으나, 이전 경주에서 받은 3그리드 강등 페널티(피트레인 주행규정 위반)에따라 5그리드로 밀려났다.
인제 스피디움 18랩을 주행하는 결승 오프닝랩은 조선희가 이끌었다. 폴포지션에서 출발한 뒤 빠르게 레이스 대열 선두를 꿰차고 올해 두 번째 우승 기반을 다진 것. 이와 달리 조선희 뒤에서는 초반부터 팽팽한 2위 경쟁이 벌어졌다. 남기문, 강진성, 박규승, 박준서가 이 대열에 합류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을 이어간 결과다.
이들의 행보와 달리 올해 GT1에 진출한 최광빈은 일찌감치 트랙을 떠나는 불운을 맞았다. 오프닝랩 도중 코스를 벗어나면서 챔피언십 1위 정경훈과의 점수 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리타이어했기 때문이다.
조선희가 1위를 유지한 가운데 남기문과 박준서가 2, 3위를 굳힐 듯한 흐름은 중반 8랩째 변곡점을 맞았다.준피티드 레이싱의 동반 포디엄 등정을 한 순간에 무너뜨린 접촉사고로 순위가 떨어진데 반해 뒤따르던 강진성이 2위로 올라서며 선두 추격의 고삐를 당길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결승 종반 14랩으로 접어들면서는조선희와 강진성의 그림자 공방이 레이싱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팀의 기대와 달리 다소 저조한 성적으로 고전한 강진성이 우승 문턱을 밟은 조선희의 간담을 서늘하게 할 강공을 펼쳤다. 인제 스피디움에 회오리바람을 몰고 온 두 선수의 라이벌 대결 결과는 조선희의 폴투윈. 초반에 움켜쥔 승기를굳건하게 지킨 조선희에게 GT1 2승 트로피가 돌아갔고, 0.234초 뒤에서 피니시라인을 통과한 강진성은 2위 포디엄 등정에 성공했다.
슈퍼레이스 GT1 7라운드 3위는 열전을 벌인 박규승. 차분하게 트랙을 공략한 박성현은 4위를 기록했고, 백철용과 오한솔, 박석찬이 그 뒤를 따랐다. 5라운드 1위전대은은 7라운드 8위. 비트알앤디의 루키 김준서는 롤러코스터를 탄 남기문에 앞서 9위를 기록했다.이밖에 박준서는 포인트 피니시를 놓쳤지만, 충분한 가능성을 입증하는 일전을 치렀다.
GT2 7라운드 결승에서는 폴시터 권기원이 우승컵을 낚았다. 예선 2위 박희찬은 결승 2위. 마지막 9그리드에서 추격을 시작한 소순익은 6라운드 우승에 이어 두 경주 연속 일군 포디엄 피니시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1 7라운드 결승 기록
순위 |
드라이버 |
팀 |
기록 |
1 |
조선희 |
비트알앤디 |
32분 53.128초 |
2 |
강진성 |
CJ로지스틱스 레이싱 |
+0.234초 |
3 |
박규승 |
준피티드 레이싱 |
+2.289초 |
4 |
박성현 |
준피티드 레이싱 |
+15.374초 |
5 |
백철용 |
SK ZIC 비트알앤디 |
+16.601초 |
6 |
오한솔 |
서한GP |
+16.889초 |
7 |
박석찬 |
비트알앤디 |
+20.753초 |
8 |
전대은 |
새안 모터스포츠 |
+22.341초 |
9 |
김준서 |
비트알앤디 |
+26.310초 |
10 |
남기문 |
준피티드 레이싱 |
+36.368초 |
※ 9월 1일, 인제 스피디움 1랩=3.908km, 18랩
※ 2위 이하 기록은 1위와의 시간차
※ 오피셜 타이어 : 금호
박기현 기자(allen@trackside.co.kr), 사진/슈퍼레이스 오피셜 포토 오환, 김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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