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지난 주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타이어 테스트를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ASA 6000 클래스에서 고전하고 있는 금호타이어는 시리즈 종반 세 경주에서의 성적 향상을 위해 추가 타이어 테스트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슈퍼GT GT300 드라이버 후지나미 키요토, 금호 타이어 테스트 실시
올해 슈퍼레이스 ASA 6000 시리즈에서는 엑스타 레이싱, CJ로지스틱스 레이싱, 팀 훅스, 퍼플모터스포츠 등 네 팀이 금호타이어와 손을 잡았다. 이 가운데 금호타이어가 후원하는 엑스타 레이싱은 2014년에 출범한 뒤 이듬해 슈퍼레이스 슈퍼6000 클래스에서 팀 챔피언십 타이틀을 차지했다.
2016 시즌에는 6000 클래스 양대 타이틀을 석권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정의철을 드라이버 챔피언십 정상에 올린 엑스타 레이싱이 2년 연속 팀 챔피언십 1위에 우뚝 서는 영광을 누리게 된 것이다.
그러나 금호타이어와 함께 전성시대를 이끌어낸 엑스타 레이싱은 이후 2년 동안 타이틀 정상에서 한 걸음 물러났다. 한국타이어와 짝을 이룬 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가 슈퍼레이스 6000 시리즈를 제패한 때문이었다.
이 같은 흐름은 올해도 재현되었다. 당초 한국과 금호의 라이벌 대결이 팽팽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한국타이어 파트너 팀들이 6000 시리즈 1~6라운드 예선과 결승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여준 결과다.
2019 슈퍼레이스 ASA 6000 우승컵을 차지한 드라이버는 김중군(서한GP), 김종겸과 조항우(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 김동은(제일제당 레이싱), 장현진(서한GP), 오일기(ENM 모터스포츠). 한국타이어의 레이싱 타이어를 장착한 팀 드라이버들이 ASA 6000 1~6라운드를 제패한 것은 물론 예선에서도 라이벌을 제압하고 전 경주 폴포지션을 휩쓸었다.
금호타이어 팀들이 거둔 올해 최고 성적은 4, 5라운드에서의 2위(이데 유지, 정의철). 포디엄 피니시 부문에서도 한국타이어를 선택한 팀 드라이버들이 15 대 3으로 라이벌을 압도했다.올해 남은 6000 시리즈 결승은 KIC와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의 3라운드. 이번 테스트를 통해 금호타이어는 종반 세 경주에서 날선 반격 카드를 꺼낼 준비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 엑스타 레이싱 후지나미 키요토가 금호의타이어 테스트에 참가했다
금호의 타이어 테스트 드라이버로는 엑스타 레이싱팀 후지나미 키요토가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JLOC 팀 소속으로 2019 슈퍼GT GT300 클래스에 출전 중인 후지나미 키요토는 8월 31~9월 1일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슈퍼레이스 ASA 6000 6라운드에 참가해 예선 16위를 기록했고, 24랩 결승에서는 17랩을 달린 뒤 리타이어했다.
이번 주말로 다가온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ASA 6000 7라운드는 전남GT와 함께 개최된다. 12개 팀 드라이버 라인업은 일부 바뀌었다. CJ로지스틱스 레이싱이 부상을 입은 황진우 대체 선수로 GT1 드라이버 강진성을 선택했다. 헌터-퍼플모터스포츠는 한 경주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카게야마 마사미를 빼고, 기존 안정환-노동기 라인업으로 7라운드를 소화한다.
박기현 기자(allen@trackside.co.kr), 사진/정인성 기자(nsdolti@gmail.com)
[CopyrightⓒRACEWEEK.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