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7월 4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올해 두 번째 대회를 진행했다. 대회 최상위 슈퍼6000 클래스에서는 개막전을 통해 예상됐던 3파전 양상을 깨트리며 김재현(볼가스 모터스포츠)이 예선 1위를 차지했다. 예선 1차부터 3차까지 안정적인 랩타임을 기록해 결승 성적을 기대하게 했다.
김재현은 Q1(1차 예선)에서는 1분 55.424초로 4위, Q2(2차 예선)에서는 1분 55.545초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진 Q3에서는 두 번째 랩에 1분 55.106초를 기록하며 경쟁 상대를 따돌렸다. 예선에서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한 드라이버에게 주는 보너스 포인트 3점도 챙겼다.
지난달 치른 개막전에서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엑스타 레이싱, 서한GP가 포디엄 세 자리를 나눠가지며 3파전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김재현의 반격으로 인해 5일 같은 장소에서 이어지는 결승 결과가 흥미롭게 됐다. 베스트 랩타임을 비교하면 1분 55초대 드라이버가 11명이나 된다. 격차가 채 1초도 되지 않아 매우 치열한 순위 다툼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8명이 출전한 GT1 3라운드에서 폴시터 한민관이 완승을 거두었다
에버랜드 스피드웨이(1랩 4.346km)를 17랩 주행하는 GT1 3라운드 결승에서는 1라운드 2위 한민관(비트알앤디, 37분 02.501초)이 올해 마수걸이 우승을 따내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폴포지션에서 출발해 단 한 번도 추월을 허용하지 않고 이뤄낸 결과여서 기쁨이 더했다.
카트 레이스를 시작으로 올해 처음 GT1 클래스에 도전하고 있는 김강두(볼가스 모터스포츠, 37분 07.486초)가 2위를 차지하며 첫 포디엄 피니시에 성공했고, 오한솔(서한GP, 37분 21.352초)이 3위가 됐다.
GT2 결승(16랩)에서는 박동섭(위드 모터스포츠, 37분 39.482초)이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정용표(레퍼드 맥스 지티, 37분 40.307초), 3위는 도영주(그릿 모터스포츠, 37분 59.419초)의 몫이었다. 5일에는 4라운드가 이어진다.
BMW M 클래스 2라운드 예선에서는 개막전 1~3위였던 김효겸(광주 H모터스 레이싱), 권형진(프라이멀 탐앤탐스), 한치우(부산과학기술대학교 레이싱팀)가 또다시 1~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직전 대회 1~3위에 부여되는 예선 가산초 핸디캡으로 인해 5일 결승에서는 하위 그리드에서 출발한다. 한치우 8그리드, 권형진 10그리드, 김효겸에게는 11그리드가 배정되어 쉽지 않은 레이스가 예상된다.
슈퍼레이스 e스포츠를 통해 시뮬레이션 레이싱 실력을 인정받으며 CJ로지스틱스 레이싱에 입단한 김규민은 자신의 첫 실전이었던 레디컬 컵 코리아 2라운드 예선에서 SR1 클래스 1위를 차지하며 관심을 모았다. “예선부터 실력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던 그는 2분 00.331초의 성적으로 자신의 말을 증명해냈다. 5일 이어지는 결승에서 생애 첫 실전 레이스 우승에 도전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 관람객 없이 치러지고 있는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홈페이지를 비롯해 유튜브 채널, 페이스북, 네이버TV와 카카오TV 등을 통해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GT 통합 결승은 채널A+, 슈퍼6000 결승은 채널A, 채널A+, XtvN에서 볼 수 있다.
service@trackside.co.kr, 사진 l 슈퍼레이스 오피셜 포토 오환, 김성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