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8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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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불 맥스 페르스타펜 바레인 그랑프리 완승

2024 F1 개막전 바레인 그랑프리 결승은 레드불과 맥스 페르스타펜의 완승 무대였다. 폴시터 페르스타펜이 바레인 인터내셔널 서킷 57랩을 주름잡고 포디엄 정상에 우뚝 섰고, 5그리드에서 결승을 시작한 세르지오 페레즈가 레드불 원투승을 완성한 결과다.

페라리 사인츠 3위 포디엄 피니시

통산 20번째 바레인 그랑프리 결승은 2024 F1 초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여러 단면을 보여주었다. 예선에서는 페라리와 메르세데스의 향상된 전력이 드러났지만, 여전히 강력한 레드불 아래서 쉽지 않은 일전을 치렀기 때문이다.

RB20과 조화를 이룬 타이어 운영능력은 올해도 라이벌 팀에 앞서는 레드불 파워를 입증하기에 충분했다. 지난해와 같이 사용분 소프트-뉴 하드-뉴 소프트 타이어 전략을 효과적으로 연계한 레드불은 바레인 그랑프리 결승 1, 2위 포디엄을 석권하며 디펜딩 챔피언다운 실력을 발휘했다.

맥스 페르스타펜이 바레인 그랑프리에서 2연패를 거두었다

그 중심축을 지킨 드라이버는 맥스 페르스타펜. 폴포지션에 터를 잡고 바레인 인터내셔널 서킷 57랩 결승에 돌입한 페르스타펜은 피니시 체커기가 발령될 때까지 레이스를 지배한 뒤 RB20에 올라가 팬들의 성원에 화답했다.

경쾌한 출발 이후 곧바로 레이스 대열을 이끈 페르스타펜은 상대적으로 늦게 첫 피트스톱을 마쳤다. 예선 2, 3위 샤를 르클레르와 조지 러셀이 11랩, 팀 동료 페레즈가 12랩을 달리 뒤 타이어를 교체한 것과 달리 페르스타펜은 중고 소프트 타이어로 17랩을 주행했다.

C1 소프트를 신고 37랩까지 20랩을 뛴 페르스타펜은 1랩 먼저 두 번째 피트스톱을 전개한 페레즈를 뒤에 두고 다시 트랙에 나섰다. 남아 있는 20랩은 2024 F1 첫 승을 향해 열린 탄탄대로. C3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하고 쾌속질주를 펼친 페르스타펜은 팀 동료 페레즈보다 22.457초 빠르게 피니시라인을 통과했다.

이에 따라 바레인 그랑프리에서 2연패를 거둔 페르스타펜은 F1 통산 55승, 지난해 일본 그랑프리부터 8연승을 작성하며 타이틀 4연패 시동을 걸었다.

예선 5위 세르지오 페레즈는 페르스타펜과 함께 레드불 원투승을 이뤄냈다

예선 5위 세르지오 페레즈도 힘찬 주행을 이었다. 첫 피트스톱을 끝내고 빠르게 페르스타펜 뒤에 붙은 페레즈는 조지 러셀과 페라리 듀오를 거느리고 일찌감치 2위에 안착했다.

3~5위 경쟁은 시종 뜨거웠다. 결승 전반에는 메르세데스 러셀이 근소하게 앞섰지만, 종반 46랩째 판세가 바뀌었다. 팀 내 시소게임에서 우위를 점한 카를로스 사인츠가 3위. 예선 2위 샤를 르클레르는 4위 체커기를 받았다.

르클레르에 7.119초 뒤진 러셀이 5위. 6, 8위 랜도 노리스와 오스카 피아스트리는 맥라렌 더블 포인트를 합작했고, 배터리 계통 트러블로 고전한 루이스 해밀턴은 예선 순위보다 두 계단 높은 7위에 랭크되었다. 페르난도 알론소는 9위. 오프닝랩에서 하위권으로 밀려난 랜스 스트롤은 57랩을 완주하고 포인트 피니시 10위권에 진입했다.

지난해 레드불 전승을 막아낸 카를로스 사인츠는 바레인 개막전에서 3위 트로피를 차지했다
선두그룹 진입이 예상되었던 루이스 해밀턴은 배터리 계통 트러블로 고전하며 7위 체커기를 통과했다

바레인 그랑프리 결승에 출전한 20명은 보기 드물게 모두 완주 체커기를 받았다. 다만, 11위 관유 저우를 포함한 10명은 선두 페르스타펜에 1랩 이상 뒤처진 채 바레인 결승을 마무리 지었다.

드라이버 챔피언십 포인트 순위는 맥스 페르스타펜(26점), 세르지오 페레즈(18점), 카를로스 사인츠(15점), 샤를 르클레르(12점), 조지 러셀(10점)이 톱5. 패스티스트랩을 기록한 페르스타펜이 최다 26점을 획득했다.

컨스트럭터즈 부문에서는 44점을 쓸어 담은 레드불이 선두로 나선 가운데 페라리(27점), 메르세데스(16점), 맥라렌(12점), 애스턴마틴(3점)이 5위권을 형성했다.

2024 F1 2라운드 사우디아라비아 그랑프리는 3월 7~9일 제다 코니시 서킷에서 열린다.

박기현 기자 l 사진 피렐리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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